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1.4% 하락한 9724.81, 토픽스지수는 1.1% 내린 846.98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 경제에 대한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전문가 예상치를 인용, 일본 경제가 3분기에 일시적으로 상승세를 탄 뒤 올해 말 다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엔화 강세로 수출이 줄고, 경기 부양 조치 종료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
일본 은행들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 10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자기자본비율 확충을 골자로 한 국제 금융규제안에서 일본 3대 초대형은행들이 규제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전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를 부인하면서 2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던 은행주가 다시 하락 반전했다.
해외 매출이 85%를 차지하는 혼다는 1.8% 떨어졌다. 북미시장 비중이 30%에 달하는 자동차업체 도요타는 0.6% 내렸다.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해외에서 얻는 카메라제조업체 캐논은 1.8% 빠졌다.
스미토모신탁은행은 2.35% 하락했다. 미쓰비시도쿄파이낸셜그룹은 1.75% 내렸다.
중국에서의 매출이 17%에 이르는 코마츠는 중국이 인플레이션 억제 조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에 2.3% 떨어졌다.
반도체용 정밀기기 제조업체 디스코는 올해 실적전망을 25% 하향 조정하면서 13.6% 빠졌다.
아리무라 히데오 미즈호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더블딥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고 해도 세계 경제에는 여전히 많은 우려가 존재한다"며 "투자 심리는 자고 나면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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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경영권 찬탈 계획 없었다…배신한건 하이...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