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G20]비즈니스 서밋 첫날 만찬 '이모저모'(종합)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임혜선 기자, 조윤미 기자, 이윤재 기자]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이 10일 환영 리셉션과 만찬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오후 6시부터 열린 환영 리셉션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3시간여 진행됐다.
주요 그룹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들은 시간에 맞춰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일부는 가족과 함께 왔으며 일반적인 동선을 피해 취재진을 따돌린 VIP도 있었다.

대다수 총수들은 재계를 겨냥한 검찰 수사로 인한 위축된 분위기와 국가적인 행사에 참석한 점을 의식하는 듯 말을 아끼는 듯한 모습이었다.

이날 가장 먼저 도착한 총수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었다. 김 회장은 행사 시작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M&A나 신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말할 수 없지만 쏠라(태양광)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검찰 수사 관련한 질문에는 "내가 말할 입장이 아니다. 오늘은 식사를 하러 온 자리"라며 말을 아꼈다. 김 회장의 장남이자 3세 경영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김동관 한화 차장은 행사장에 따로 입장했지만 끝난 후에는 아버지를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주요 그룹 총수의 3세 중 참석자는 김 차장이 유일했다.

11일 열리는 행사에서도 주축으로 활동할 예정인 김 회장은 G20 관련한 일정을 모두 마친 뒤 주말께 중국 광저우로 향한다. 셋째 아들 김동선 씨가 광저우 아시안게임 승마 국가대표로 뛰기 때문.

김 회장은 중국에 가 볼 것이냐는 기자 질문에 "내일 일정이 끝나면 광저우에 갈 것"이라며 "그룹 차원에서 지원하는 종목도 많고 거기까지 가는데 아들 경기도 관람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민계식 현대중공업 회장은 "내년 조선 시황은 금년이랑 별로 다를 바 없다"면서 "대신 전기전자, 엔진 등 사업 부문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장을 떠날 때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건설 인수전 참여와 관련해 본지 기자와 만나 "형님(정몽구 회장 지칭)이 하신다니 잘 하실 것"이라는 의외의 대답을 내놨다. 현대중공업그룹 최고위 관계자가 현대건설 인수전과 관련해 공식석상에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은 "좋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M&A에 나설 것"이라며 "해외 시장 중에서는 인도와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 브릭스에 특히 관심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내년 사업 계획은 여전히 구상 중"이라며 "석유화학 부문은 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더욱 키울 생각"이라고 밝혔다.

재계 행사에 오랜 만에 모습을 드러낸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신성장동력에 투자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질문 속에 답이 있다"며 G20 행사가 향후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행사장을 빠져나갈 때도 밝은 얼굴이었다.

취재진을 피해 행사장에 들어갔던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일정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정 회장은 현대건설 인수전과 관련해 "절차대로 잘 하고 있다"며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는) 그때가서 보자"고 말했다. 정 회장이 현대건설에 대한 개인의 생각을 피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부인인 이명희 여사와 배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창 올림픽 준비로 한참 바쁠 것 같다는 질문에는 "네"라고 웃으면서 대답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경영 복귀 이후 처음으로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 회장은 경영 복귀 소감을 묻자 "열심히 하겠다"며 "워크아웃 졸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동생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대답을 회피했다.

최근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공사 협회(AAPA) 회장사로 선정된 아시아나항공의 윤영두 사장은 "내년 10월 중에 서울에서 AAPA 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열심히 하겠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러시아에서 MOU를 맺고 왔다"며 간단히 답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임혜선 기자 lhsro@
조윤미 기자 bongbong@
이윤재 기자 gal-run@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 굳건한 1위 뉴진스…유튜브 주간차트 정상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영풍 장녀, 13억에 영풍문고 개인 최대주주 됐다

    #국내이슈

  • "제발 공짜로 가져가라" 호소에도 25년째 빈 별장…주인 누구길래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이재용, 바티칸서 교황 만났다…'삼성 전광판' 답례 차원인 듯

    #해외이슈

  •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 연휴 앞두고 '해외로!'

    #포토PICK

  •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CAR라이프

  •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