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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새희망홀씨' 호응 괜찮네..상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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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이현정 기자] 서민대출상품으로 은행권이 내놓은 '새희망홀씨' 대출에 둘쨋 날인 9일에도 상담객이 줄을 잇는 등 서민 고객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행 초기라 아직 예단은 이르지만 이제껏 은행들이 내놓은 서민대출상품과 비교해 호응도가 좋아 시작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아직 홍보가 덜 된 탓에 실제 대출이 이뤄진 사례는 적지만 신규 대출을 원하거나 캐피털사 등 제2금융권으로부터 받은 대출을 갈아타려는 고객들의 문의가 많았다는 게 은행들의 설명이다.
대구ㆍ경북지역 1년 이상 거주자를 대상으로 최장 5년간 연 8.90%~14.15%의 변동금리로 새희망홀씨 대출을 취급하는 대구은행의 경우 대출 첫 날인 8일 실제 대출이 실행되지는 않았지만 전체 지점에서 120여건(9억3000만원)의 신청이 접수됐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신청자 대부분인 신용등급 6~8등급의 저신용자이며 5등급도 더러 있었다"며 "첫 날 치고 예상보다 신청자가 많았다"고 말했다. 부산은행에서도 이날 전국 영업점에서 이뤄진 30여건의 상담 중 12건, 2억원 가량의 대출이 접수됐다.

대출을 개시한 15개 시중은행 중 대출금리가 가장 낮은 기업은행의 경우 첫 날에만 53건(5억원) 가량이 신청, 접수됐고 이중 10건 정도가 실행됐다. 기업은행은 대출 금리를 연 5.95~11%로 결정했다.
우리은행 본점 영업부에서는 2건이 실행됐고 전화문의는 줄을 이었다. 이용희 우리은행 계장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이나 캐피털사의 기존 대출을 갈아타려는 문의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국민ㆍ신한은행 등 새희망홀씨 대출을 취급하는 다른 은행들도 상황은 엇비슷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시내 지점보다는 주거지역이 밀집한 외곽 지점의 문의가 많았다"며 "대출 업무보다는 상담이나 안내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지만 초반 분위기상 대출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새희망홀씨 대출은 CB사(Credit Bureau, 신용평가회사) 신용등급 5등급 이하로 연 소득 4000만원 이하인 사람 또는 연 소득 3000만원 이하인 사람에게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상품으로 전국 16개 시중은행에서 취급한다.

취급은행은 농협중앙회, 신한ㆍ우리ㆍSC제일ㆍ하나ㆍ기업ㆍ국민ㆍ외환ㆍ대구ㆍ부산ㆍ광주ㆍ제주ㆍ전북ㆍ경남은행, 수협중앙회 등이며 한국씨티은행도 이달 중 날짜가 확정되는 데로 대출을 취급할 예정이다. 한도는 고객별로 2000만원 범위에서 결정되는데 생계자금이나 사업운영자금 용도로 대출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이미 다른 신용대출을 받은 사람은 그 금액한도나 신용도에 따라 대출한도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대출신청을 해야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김민진 기자 asiakmj@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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