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간 총리가 “엔화 가치 상승의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미국의 QE2로 인한 달러 약세”라면서 “이와 같은 배경에 대한 확실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간 총리는 “많은 국가들이 달러 약세로 인한 자국 통화 가치 상승에 직면하고 있지만 일본의 상황은 강한 성장과 견조한 수출을 보이고 있는 신흥국들과는 크게 다르다”면서 “미국은 일본이 처한 상황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간 총리는 일본 정부가 외환 시장에 재차 개입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엔화가 또 다시 급등한다면 (환시개입과 같은) 조치들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달러 대비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일본의 유로 자산 가치가 상승하고, 해외 주식 투자에서 수익이 늘어난 것이 외환보유고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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