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회 정무위원회 상임위에서 배영식 한나라당 의원은 "유통업체의 불공정거래 위반에 대해서 솜방망이 처벌에 불과한 탓에 대형 유통업체들의 수익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데 일반 중소 제조업체 수익성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이처럼 높은 수수료는 백화점뿐만 아니라 TV홈쇼핑도 비슷한 수준으로 사실상 폭리수준"이라며 "유통분야에서 대중소기업간 불균형문제가 이렇게 심각한데도 공정위는 한가하게 연간 한차례 서면실태조사만으로 문제를 덮고 있다"고 비난했다.
유통분야의 고질적인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수익성 실태조사를 더욱 철저히 하는 것을 포함해 대형 유통업종의 국내외 수수료 비교, 이면계약서 여부, 신고시스템 등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그는 지적했다. 아울러 대형 유통업체간 수수료가 동일한 점이 사실상 담합행위라는 점도 이날 같이 지적됐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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