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10원대 중반을 횡보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달러 약세 여파로 전날보다 3.3원 내린 1122원으로 장을 시작한 환율은 소비자물가 인상과 무역수지 흑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을 키웠다. 2시44분 현재 8.8원 내린 1116.5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무역수지 흑자와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환율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며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경계심이 낙폭을 제한하는 듯 했지만 원화강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하락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이 크다"며 "하지만 빅 이벤트를 이틀 앞둔 시점에서 일부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이 추측되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숏플레이는 자제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이 1110원대 중후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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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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