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일주일만에 매출3억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신세계가 '해피바이러스'라는 서비스로 소셜커머스 사업에 뛰어든지 일주일만에 대박을 터뜨렸다. 연일 매진은 물론 긴급하게 추가 물량을 늘려 판매하는 등 인기가 말 그대로 '바이러스'처럼 퍼지고 있다.
◆연일 내놓는 제품 '매진'=1일 신세계에 따르면 해피바이러스는 지난달 25일 3만2000원인 63빌딩 '빅3' 이용권을 절반 가격인 1만4800원에 판매, 모두 1만3228명이 구입했다. 단순 계산으로도 하루 매출액이 1억9500여만원에 달한다.
특히 신세계측은 처음엔 1만장을 준비했지만 이른 시간에 매진, 소비자들의 구입 요청이 이어지며 추가로 3000여장을 더 확보, 판매하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이어 선보인 명품 달팽이방앗간 분식 할인권은 한정수량 5000장에 약 84%인 4234장을 판매했다.
최근 이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소셜커머스 상품이 연일 매진하는 일은 극히 드문 사례다.
◆일주일새 매출 3억 돌파=지난 일주일 동안 신세계가 해피바이러스를 통해 기록한 매출액은 총 3억2500여만원에 달한다. 올해 매출액 1조 돌파를 앞두고 있는 신세계 강남점에 비하자면 적은 규모지만 쉽게 무시할 수 있는 금액은 아니다.
소셜커머스의 무서운 성장세 때문이다. 소셜커머스 시장은 내년에 3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최근 들어 가장 '핫'한 유통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신세계가 해피바이러스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모바일 등과도 결합을 시도하면 새로운 주력 사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그래도 쉬운 길은 아니다. 티켓몬스터 등 기존 업체는 물론 SK, 웅진, 인터파크 등이 최근 소셜커머스 사업에 뛰어들었다. 특히 최근에는 세계 최대 소셜쇼핑 업체인 그루폰이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하는 등 향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소셜커머스(social commerce)는 일종의 일일 공동구매다. 하루동안 한가지 상품을 할인 가격에 판매하는 것으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기반으로 빠르게 홍보할 수 있어 각광 받고 있는 인터넷쇼핑 사업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