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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쉬어갈 때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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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최근 투자자들을 웃게도, 울게도 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번주 열린다. 하루 앞서 미국 중간선거도 치러진다. 2, 3일(이상 미국 현지시각) 치러지는 이벤트가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시계(視界)는 여전히 안갯 속이다.

중간선거에서 야당인 공화당의 약진, FOMC에서 결정할 양적완화 규모의 축소 가능성 등 이 외국인 투자자들을 잔뜩 움츠리게 만들고 있다. 외국인들의 매도 전환은 지난주 1900 안착을 노리던 코스피지수를 1880대로 끌어내렸다.
이번주도 비슷한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FOMC의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 장세가 연출됐지만 막상 정책이 나올 시점이 되자 투자자들은 그 효과에 대해 고민을 시작하고 있다. 지난주까지가 양적완화 규모에 대한 추정으로 시장이 출렁거렸다면 이번주는 정책효과에 대한 해석으로 출렁일 수 있다.

FOMC를 계기로 증시의 핵심 이슈가 '유동성'에서 '경기'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눈치보기가 이어지게 하는 요인이다. 유동성 확대의 목적은 경기 확장에 있다. 이번 FOMC를 통해 유동성 추가공급 문제가 일단락된다면 이제 그 효과인 경기에 대해 주목하는 수순이 된다. 다만 이를 확인하는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증시의 방향성을 확인하려는 투자자들의 심리상 당분간은 기다리는 시기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상승추세는 여전하다는 전략가들이나 그간 많이 올랐으니 쉬어갈 시간이 됐다는 전략가들이나 이번주가 쉬어가는 구간이 될 것이라는데는 큰 이견이 없다. 다만 이 쉬어가는 구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는 의견이 갈린다.
상승론자들은 당연히 지수가 조정을 받을 때가 기회라고 말한다. 최근 장을 주도하고 있는 자동차, 조선뿐 아니라 소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IT주들도 저가매수하라고 조언한다.

조정론자들의 눈으로 보면 지금 조정을 매수 타이밍으로 보기 힘들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수 상단은 1900대 초반에서 닫히는 모습을 보였고, 이번주는 지수 하단의 지지 여부를 시험하게 됐다"며 "1800대 초반까지 밀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저항선은 어느정도 확인됐지만 지지선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저가매수에 들어갈 이유는 없다. 거기다 연말까지 조정기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데.

그래도 유망종목들은 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매년 부각되는 배당주는 지금같은 상황에서 특히 매력적인 주식이다. 자산주도 좋은 대안이다. 양적완화 정책 결과,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상대적으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된 후 개장했지만 이후 투자자들은 하루종일 보합권에 머무르며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거래를 마쳤다. GDP보다는 다음주 열릴 FOMC에서 결정될 양적완화조치의 시행여부와 규모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대비 4.54포인트(0.04%) 오른 1만1118.49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0.52포인트(-0.04%) 내린 1183.26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2507.41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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