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만성 피부질환인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매달 병원 치료비와 약값으로 약 60만원을 쓰고, 증상이 심할수록 삶의 질도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서신의학병원 최인화 교수팀(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이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서울지역 거주 환자 62명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다.

조사대상은 홍반, 가려움증, 부종, 건조감 등 증상이 있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였다.


조사결과, 환자들은 한 달 평균 23만8500원의 진료비 및 치료비용을 냈고 약품과 보습제, 주거환경 등 간접비용으로 35만8500원을 지출했다. 직·간접비용을 모두 합치면 한 달 60만원 정도가 들어가는 셈이다.

특히 경증과 중등도 환자들은 한 달 평균 직접비용으로 16만4000원을, 중증환자들은 54만90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나 증상이 심할수록 부담비용도 늘어났다.


또 아토피 피부염이 수면 장애와 이로 인한 피곤, 감정변화, 학업장애까지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려움증과 피부병변이 원인인데, 장기간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병이라 스트레스와 부담감도 동반된다는 것이다.


실제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이 심할수록 삶의 질 또한 떨어졌다. 스킨덱스-29를 통해 확인한 결과, 경증과 중등도군의 평균점수는 27.49±7.34인 반면 중증군은 32.07±8.45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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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은 질환 자체가 만성재발성피부염으로 단기간에 치료가 되지 않고 개인마다 발생하는 원인도 달라 치료 방법 역시 차이가 난다"면서 "치료 과정에서 환자나 보호자가 느끼는 삶의 질 등 생활 전반에 미치는 주관적인 측면도 중요하게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초등학교 어린이의 아토피 피부염 유병률은 1995년 18.2%에서 2008년 22.7%로 증가하고 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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