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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다우 43.18P↓..美연준 불확실성 '투심 급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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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주요 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만 막판 반등에 성공해 소폭 오름세로 거래를 끝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ㆍ연준)가 내달 내놓을 예정인 추가적인 양적 완화 조치가 기대에 못 미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면서 분위기를 급랭시켰다.
2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 대비 43.18포인트(0.39%) 하락한 1만1126.28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일 대비 3.19포인트(0.27%) 내린 1182.45를 나타낸 반면 나스닥 지수는 5.97포인트(0.24%) 상승한 2503.26을 기록했다.

◆美연준 양적 완화 점진적 확대 우려, 실망 매물 쏟아져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연준이 내달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추가적인 양적 완화 조치를 결정하겠지만 수천억달러 규모에 그칠 것이며 자산 매입은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연준의 양적 완화 추가 조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비난마저 제기됐다. '채권왕'이자 세계 최대 채권 펀드인 핌코의 빌 그로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자사 웹사이트에 월간 투자 전망을 게재하면서 "사실 미국 연준이 추가로 추진 중인 자산 매입은 폰지사기에 해당한다"고 쓴소리를 뱉었다.

폰지사기는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의 다단계 금융사기를 일컫는 말로 지난 1920년대 미국에서 찰스 폰지가 벌인 사기 행각에서 유래됐다. 폰지게임이라고도 한다. 그로스는 "미국 연준의 추가 양적 완화 조치는 인플레이션을 야기하게 될 뿐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속 없는 부동산ㆍ제조업 경제 지표, 하락 부추겨

이날 발표된 두 개의 경제 지표는 겉으로는 사정이 나아진 듯했으나 실속이 없었단 평가다.

우선 미국의 제조업 경기는 전반적으로 호전되고 있으나 기업들의 투자가 여전히 답보 상태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나 실망을 안겼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9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3.3% 증가했다. 하지만 운송을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0.8% 줄어 시장 기대치에 크게 못 미쳤으며 기업 설비 투자를 가늠하는 지표인 자본재 주문은 0.6% 감소했다.

주택 경기도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를 본격적으로 벗어난 것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주를 이뤘다.

지난달 미국의 신규 주택 매매는 6.6% 증가한 연율 30만7000건을 기록했다.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

◆달러화 강세, 국제유가 및 금값 약세

미국 달러화는 주요국 통화에 대해 강한 반등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준의 추가적인 양적 완화가 점진적으로 추진될 것이란 전망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제유가와 금값은 반대로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지난주 석유 재고량이 예상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나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전일 대비 61센트(0.7%) 내린 배럴당 81.94달러에 마감됐다.

금값은 전일 대비 16달러(1.2%) 내린 온스당 1322.60달러에 거래를 마쳐 3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4시5분 기준 달러ㆍ엔 환율은 전일 대비 0.3% 오른 81.70엔을 기록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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