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은 26일(현지시간) 미국의 8월 주택가격지수가 7월 대비 0.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3개월만에 반등했다. 하지만 지난해 8월에 비해서는 2.4% 하락하며 여전히 더딘 회복세를 드러냈다. FHFA지수는 페니메이와 프레디맥으로부터 대출을 받거나 대출보증을 받은 주택의 판매가격을 집계해 산출하는 주택시장 관련 지표다.
클리어캐피털이 발표한 주택가격은 지난 22일 기준으로 2개월간 5.9% 하락했으며 코어로직이 발표한 8월 주택가격은 지난해 동기대비 1.5% 내려갔다. 전미부동산중개업협회(NAR)는 9월 주택가격은 전년 동기대비 2.2% 떨어졌고, 신규주택을 제외한 기존주택 거래실적은 453만채로 전년 동기대비 1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4월말로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최대 8000달러의 세제혜택이 종료된 상황에서 가을과 겨울을 맞이해 주택시장이 주춤한데다 최근 압류주택에 대한 매입이 중단되면서 가뜩이나 주춤한 주택시장 회복세가 더 큰 난항을 맞이하고 있는 것.
이안 셰퍼드슨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미스트는 "향후 몇 개월간 주택 가격은 0.5% 가량 하락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도 전날 버지니아주에서 열린 주택 관련 콘퍼런스에서 "주택시장이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며 "연체로 인한 압류사태가 당분간 계속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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