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노하우를 가진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며 '글로벌셀러'로 제2의 도약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성공사례들이 입소문을 타며 관련 교육을 받기를 원하는 수요도 커지고 있다.
2000년대 중반께 오픈마켓을 통한 전자상거래 창업이 붐이었던 적이 있다. 관련 서적도 한창 쏟아졌고 온라인 쇼핑몰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5~6년이 지난 지금은 국내 판매 환경이 포화상태에 다다라 문을 닫는 홈페이지들도 많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들이 돌파구를 찾은 것이 바로 '글로벌셀러'다.
옥션이베이쇼핑 등 글로벌셀러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 글로벌셀러 규모는 대략 3000명인데 반해 홍콩의 경우는 10만명에 육박해 있다. 해외거래다 보니 영어권 지역에서 글로벌셀러로 중개영업을 하는 이들이 먼저 성장한 배경이 있다. 이는 곧 아직 초기단계 수준인 국내에서는 진입장벽이 그만큼 낮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러한 글로벌셀러들의 소식들이 인터넷과 언론에서 소개되면서 관련 강좌에 대한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교육에 대한 수요는 많은데 되레 공급이 부족해 강사진 부족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이베이 내 해외판매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옥션의 한 관계자는 "판매자들이 늘어나면서 창업 준비에 대한 내용을 뛰어넘어 마케팅 교육으로 다양한 종류의 수업이 필요해 졌다"면서 "어떤 아이템으로 어느 지역을 공략해야 할지 각 특성에 맞춘 프로그램들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직 국내에서는 초기 단계이다 보니 글로벌 판매 아이템이라던가 전략을 오픈하길 꺼려하며 본인의 시장을 지키려는 셀러들도 많다"면서 "강사진에서 공급보다는 수요가 더 커 강사를 구하는데 어려움이 따르는 면이 없지 않다"고 덧붙였다.
오진희 기자 valere@
꼭 봐야할 주요뉴스
"링거 주사 맞으며 버텨"…불티나는 서울대 '천원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