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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개미는 빚내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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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시대' 신용거래액 5조4020억 3년2개월來 최고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증시가 1900선을 넘나들며 강세를 이어가자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신용매매 투자자는 대부분 개인들로 하락장 도래 시 대처가 쉽지 않아 손실이 급증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9일 현재 신용거래 융자 금액은 5조4020억원으로 올 들어 최고치이자 3년2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달 들어 지난 1일 하루를 제외하고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하며 최근 들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모습이다.
신용거래융자는 일정 금액을 담보로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투자 방법이다. 이자부담이 있어 이자 이상의 수익을 내야 이득을 볼 수 있고 주가 하락 시 반대매매로 손실이 급증할 위험성을 안고 있다.

하지만 상승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신용 거래의 위험성은 간과한 채 단기 매매에 집중하는 투자자가 증가하는 양상이다. 최근 이슈가 된 희토류 테마 관련주나 신규 상장주의 신용융자 잔액이 급증하면서 신용거래 증가분의 상당수가 테마주에 집중 투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냈다.

증권사 역시 신용거래를 부추기고 있다. 최근 모 증권사는 신용거래 매매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다. 행사기간 중 계좌를 개설하는 신규고객이나 지난 6개월간 신용융자거래를 하지 않았던 고객에게 신용거래 매매수수료를 면제 해 주는 내용이다. 그 외에도 일부 증권사들은 신용거래 한도액을 증액 하는 등의 간접적인 방법으로 신용거래를 권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용거래 증가세가 증권사의 부추김으로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며 "증시의 위험요소인 만큼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관련 당국은 신용거래가 증가 추세에 있는 만큼 흐름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최근 신용거래가 증가 추세에 있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며 "증시 전체의 규모가 커진 만큼 적극적으로 규제하기 보다는 내부통제와 리스크관리 강화 주문 정도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증권사의 신용거래 이벤트 등의 양상에 대해서는 "수수료 면제 등의 이벤트는 신용거래를 권장한다는 식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며 "투자자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주문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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