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Q 성장률 9.6%로 둔화(상보)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중국의 올 3분기 경제성장률이 한 자릿수 대로 둔화됐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목표치인 8%를 웃돈 데다 인플레이션 압박이 가중되고 있어 긴축 조치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9.6%를 기록, 2분기 10.3%에 비해 둔화됐다고 발표했다. 9월 산업생산도 전년 대비 13.3% 증가해 전월의 13.9%보다 증가폭이 좁아졌다. 9월 소매판매는 지난해에 비해 18.8% 늘어났다.
이는 경기과열 및 자산버블 우려로 중국 정부가 긴축을 지속하고 있는데다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경제성장세가 둔화된데 따른 것이다. 중국의 성장률은 지난 1분기에 11.9%로 3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긴축정책의 영향에 따라 꾸준히 둔화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성장률 둔화에도 불구하고 긴축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올 들어 네 차례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인상했다. 또 지난 19일에는 1년만기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전격 인상했다.
전일에는 주택매입자들의 국민주택기금 모기지금리를 만기 5년이하는 3.33%에서 3.5%로, 5년초과는 3.87%에서 4.05%로 각각 상향조정해 부동산 시장에 대한 규제를 더욱 강화했다.
이처럼 중국 정부가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자산버블 위험을 낮추기 위한 것이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8월의 3.5%를 넘어선 3.6%로 2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그러나 이같은 성장세 둔화는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며 오히려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금리인상 등 출구전략을 펼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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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쭤쥔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부소장은 "중국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최근의 성장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올 4분기에도 중국의 성장세 둔화가 지속돼 올해 중국 경제는 10%, 내년에는 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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