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중국의 전격 금리인하의 충격 여파는 매우 짧았다. 국내에서는 전날 오전 장 잠깐 반영됐을 뿐이고, 전날 급락했던 미국과 유럽 증시는 일제히 반등했다. 중국 증시도 소폭 상승했다.


시장은 금리인상에 따른 중국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보다 예기치 않은 금리 인상을 할 정도로 자신감을 가진 중국 경제에 더 높은 점수를 줬다. 물론 전격 금리인상과 글로벌 증시의 한차례 출렁임으로 중국쪽 변수가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니다. 3분기 중국 GDP 성장률이나 물가수준에 따라 통화정책이 달라질 수 있고, 긴축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 수 있다.

미국의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부분 약화된 게 사실이다. 시기와 규모에 대한 전문가들의 관측이 엇갈리고 있으며 투자심리와 금융시장 지표들이 변곡점에 진입하며 새로운 모멘텀을 확인하고자 하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


전날 기대 이상의 힘을 보여준 코스피지만 한계도 보이는 상황이다. 기록적인 순매수 행진을 보이던 외국인은 완전히 매도세로 돌아섰다고 보긴 힘들지만 '갈지자' 행보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이끌진 못하고 있다.

1900선 근처에서 매물을 쏟아내기 바빴던 개인과 국내 기관-특히 투신권-은 1850선 아래로 떨어지자 강력한 매수세를 재개했지만 이같은 양상이 1900 언저리에서도 이뤄지리란 보장은 없다.


전날 상승으로 하방경직성을 보여줬지만 현재로서는 코스피가 1900에 안착하고 추가상승을 이어가기 위한 새로운 모멘텀이 안보이는게 사실이다.


결국 제한적 지수 등락 속에서 개별종목으로 접근해 수익률을 올리는 전력이 필요한 시기다. 외국인과 기관도 요즘은 선택과 집중전략을 강하게 취하고 있다.


외국인은 요즘 매수세가 주춤해졌지만 일부 업종에 대해서는 1조2000억원에 달하는 누적순매수를 보였다. 기관도 10월7일 이후 5500억원의 순매도 속에서도 매수세를 보인 업종의 누적 순매수 규모는 8480억원에 달한다.


우리투자증권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동시에 집중된 업종으로 기계, 철강, 비금속광물, 증권, 화학, 섬유의복 등을 꼽으며 앞으로도 차별적인 유동성 유입에 힘입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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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새벽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 및 추가 양적완화 정책 기대감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9.35포인트(1.18%) 오른 1만1107.97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12.27포인트(1.05%) 오른 1178.17, 나스닥지수는 20.44포인트(0.84%) 상승한 2457.39로 마감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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