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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워데이션' 외국인 매도차익 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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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400억원 매도차익..인덱스 펀드도 동참 가능성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프로그램 순매도 규모가 1600억원을 넘기면서 시장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전날 9월 동시만기 후 최악을 기록했던 베이시스가 추가로 악화되면서 프로그램 매도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전날 장 마감 후부터 백워데이션의 베이시스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차익거래 매도에 대한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백워데이션의 베이시스에서는 외국인의 매도 차익거래가 가세할 수 있으며 인덱스 펀드도 현선물 스위칭을 통해 현물 대신 선물 매수에 나설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즉 지난 이틀간 매도 차익거래가 국가 등 단기 성향의 자금 주도로 이뤄진 반면 백워데이션의 베이시스 하에서는 인덱스 펀드나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가세하면서 매물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것.

20일 오전 10시15분 현재 프로그램은 1636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인데 이중 베이시스와 연동된 차익거래 물량은 1188억원이다.

최근 매도 차익거래를 주도했던 국가의 비중은 금일 크게 줄었다. 현재 1100억원 매도 차익거래 물량 중 국가의 매도 물량은 450억원 가량이다. 이틀 전만 해도 2000억원의 매도 차익 물량을 쏟아냈던 국가였던 것을 감안하면 매도 강도가 크게 줄어 매도 여력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반면 외국인이 400억원 이상 순매도를 기록하며 매도 차익거래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상승반전하고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까지 떨어지면서 외국인이 매도 차익거래에 동참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추가 환차익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 되면서 높은 베이시스에 유입됐던 매수차익거래 물량을 청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관도 300억원 가량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중 인덱스 펀드의 매도 물량도 다소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인덱스 펀드의 경우 평소 벤치마크 지수를 추종하다가 베이시스 등락에 따라 선물 비중을 조절하며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경향을 보인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미 지난 7월초 인덱스펀드의 현물 비중이 최대치에 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그동안 베이시스 강세에도 불구하고 인덱스 펀드는 현물을 매수할 수 없었다. 인덱스 펀드 입장에서는 베이시스의 초강세가 그림의 떡이었던 셈.

하지만 전날부터 백워데이션의 베이시스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선물 매수를 통해 초과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 연구원은 "인덱스 펀드가 선물을 담아 초과 수익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선물 가격이 이론가의 1포인트 이하로 저평가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금일 이론 베이시스는 0.88을 기록 중이다. 즉 시장 베이시스가 -0.1 이하로 떨어지면 인덱스펀드가 선물 매수를 통해 초과 수익 추구에 나설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지는 셈. 이 경우 선물 비중을 늘리는 대신 현물 비중을 줄이면서 매도 차익거래 형태의 거래가 이뤄진다.

한편으로는 연말 배당에 대한 기대하는 인덱스 펀드의 입장에서는 선물을 매수하기 위해 현물 비중을 줄여야 하는 것이 부담일 수 있다.

하지만 "현재 만기까지 기간이 많이 남은만큼 향후 현물을 다시 매수할 수 있는 기회는 있을 것"이라며 "베이시스만 충분히 하락하면 인덱스가 선물 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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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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