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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전세에 '나는' 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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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분기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 2분기에 비해 0.3%↑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뛰는 전세에 월세마저 춤추고 있다. 특히 오피스텔 및 중소형 아파트 월세가 크게 올라 서민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실제로 종로구 내수동 '경희궁의 아침'은 지난 6월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250만원이던 것이 이달에는 월세 300만원으로 올랐다. 4개월만에 무려 50만원이 오른 것이다. '보증부월세'인 강남구 논현동 동현아파트 109㎡의 경우 보증금 5000만원은 그대로인 채 월세만 15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뛰었다.
강동구 성내동 SK허브진 66㎡도 이 기간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는 70만원에서 90만원으로, 서초구 이오빌은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80만원에서 85만원으로 올랐다.

부동산114의 조사를 보더라도 지난 3분기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는 2분기에 비해서는 0.3%,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4.3% 상승했다. 전세가격이 지난해 2월부터 20개월째 오름세를 보이자 월세도 지난해 이후 7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최근 급등하고 있는 전셋값의 여파로 월세도 덩달아 올라간 셈이다. 이는 임대 계약 시 전세금을 올리기보다 월세를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실수요자들이 몰리는 중소형 아파트의 월세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3분기 월세지수에서 소형규모인 49.5㎡미만의 아파트는 전분기 대비 0.9% 상승을 보인 반면 이를 제외한 규모의 아파트는 전분기 대비 0.5% 가량 올랐다.

노원구 중계동의 D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높아진 전셋값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다시 전세를 월세로 돌리고 있다"며 "그러나 월세도 찾는 사람이 많아 꾸준히 오르고 있어 이래저래 부담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 말했다.

종로구 청진동 S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전세는 한 번에 많이 오르고, 월세는 거기에 맞춰서 슬금슬금 오르게 된다. 월세는 다달이 나가는 거라서 오르면 부담이 크기 때문에 쉽게 잘 안오르는데 최근에는 어느 정도 올랐다"고 밝혔다.

부동산 114의 이호연 과장은 "수요가 늘어 보증금은 그대로 두더라도 월세를 올리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특히 역세권이나 중소형 위주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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