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중소기업들 사이에 상장 열풍이 불면서 대형 국유기업 위주의 상하이증권거래소 보다 중소기업 위주의 선전증권거래소가 더 주목을 받고 있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선전거래소에 올해 상장한 246개 기업이 조달한 자금 규모는 336억달러로 지난해 전체 조달액의 3배를 기록했다. 또 같은 기간 상하이증권거래소 상장기업들이 조달한 자금 241억달러 보다 더 많은 금액을 끌어 모았다.

선전거래소에 상장한 기업들은 대부분 중소형 규모의 민영기업들이다. 중국 정부는 중소기업들이 증시를 통한 자금조달을 더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상장 규정을 완화하는 등 혜택을 주고 있다. 중국증권감독위원회(CSRC)는 올해들어 선전증시 기업공개(IPO) 승인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상장 희망 기업들의 규모, 시기, 주가 결정에 지나친 간섭을 피하고 있다.


선전거래소는 중소기업 뿐 아니라 사모펀드에 이익을 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매력적인 투자처이기도 하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4월 선전 시장에 상장한 헤파링크에 500만달러를 투자, 200배가 넘는 수익을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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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선전증시에 상장하면 주관사들이 받게 되는 IPO 수수료율은 평균 4.4% 정도. 상하이증시에 상장했을 때 받는 수수료율 2.4%의 약 두 배다. 선전증시 IPO 붐이 불면서 높은 수수료율로 이득을 보고 있는 곳은 중국의 작은 현지 증권사들이다. 대형 증권사나 외국계 증권사들은 기업 상장의 초점을 상하이증시에 맞추고 있기 때문에 높은 수수료율을 챙기지 못하고 있다.


딜로직은 최근 선전증시 IPO 기업들의 주관사 상위 10곳이 모두 중국 증권사들이었다고 밝혔다. 상위 50개 증권사 가운데 CSLA, 도이체방크, 크레디트스위스(CS) 등 오직 3곳만이 외국계 증권사였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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