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중국과 코스닥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1900대 안착을 놓고 시장의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안착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은 상황이지만 문제는 안착에 성공해도 지수상으로는 먹을 게 별로 없다는 점이다.
결국 종목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주도주 사이에서도 빠른 순환매가 계속되고 있어 단기대응이 쉽지 않다. 하루 이틀 올랐다 빠지는 양상이니 섣불리 단기대응에 나섰다가는 '고점매수, 저점매도'로 엇박자를 내면서 손실만 키울 수 있다.
이런 장세에선 주도주와 재료주에 대한 '길목 지키기' 전략이 효과적일 수 있다. 전반적인 장 분위기가 완만한 상승추세를 유지하고 있어 재료가 살아있는 종목들의 경우, 밀렸을 때 저점매수해 놓으면 길지 않은 시간 안에 시세를 분출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요즘 전문가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는 종목군은 중국 관련주들이다. 실제 조선, 기계, 화학주 등 대표적 중국 관련주들은 지난주 후반 중국의 5차 공산당 전체회의(5중전회)를 앞두고 1900 돌파를 견인했다.
지난 15일 시작된 5중전회는 18일 끝난다. 하지만 중국발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란데 대한 이견은 거의 없다. 이날 발표될 5중전회 결과로 내수성장에 대한 중국정부의 의지를 재차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중국 내수모멘텀 강화라는 재료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얘기다.
긴축에 대한 우려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은 시중유동성을 억제하고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낮추기 위한 선제적 조치에 해당된다. 중국 당국도 중국경제가 안정궤도에 오르기 전까지는 높은 물가수준을 감내할 수 밖에 없다는 뜻을 밝힌 바 있어 이번 전체회의에서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언급을 할 가능성은 낮다.
코스피지수가 1900선에서 공방을 하고 있는 사이 500대 위로 올라선 코스닥시장에 눈길을 돌릴 필요도 있다. 과거에도 지수가 고점에서 횡보하고 있을 때엔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코스닥이 틈새시장으로 인기를 끌 때가 많았다.
특히 코스닥시장은 지난해 5월 이후 1년 5개월 가량 제자리 걸음을 했다는 점은 코스피시장에서 가격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들에겐 메리트가 될 수 있다. 코스피가 제자리에서 조금 뒷걸음을 치는 동안 코스피지수는 1400대에서 1900대로 올라섰다.
우리 정부에 이어 중국조차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천문학적인 투자를 발표하는 등 코스닥의 단골 모멘텀인 정책 재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코스닥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게 하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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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주말 미국 시장은 다우와 나스닥 지수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자산 규모 기준 미 1,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JP모건 체이스가 급락하면서 다우가 하락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구글이 랠리를 주도하면서 급등마감됐다.
다우 지수는 전일 대비 31.79포인트(-0.29%) 하락한 1만1062.78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33.39포인트(1.37%) 급등한 2468.77로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2.38포인트(0.20%) 오른 1176.19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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