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지구촌 축제 장 되다
15일 개막, 3일간 진행된 이태원 축제 45개국 대사 등 외국 관광객들 몰려들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용산 이태원로가 지구촌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했다.
용산구 이태원로(녹사평역 교차로~해밀턴호텔앞)에서 45개 국 대사와 22개 국 세계의상, 우리나라 궁중의상이 어우러지는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열린 이번 이태원지구촌축제는 볼거리, 먹거리 등 즐길거리가 가득했다.
15일 오후 6시부터 녹사평역 특설무대에서 개최된 전야제에서는 퓨전국악 공연, 발리댄스 공연, 밴드 공연 등이 열려 금요일 여유를 즐기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금요일밤 이태원은 공연의 물결으로 빠져들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16일 오후 3시부터 열릴 개막식과 퍼레이드.
개막식에는 45개 국 대사를 포함, 외국 공관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태원 축제가 열린 이래 각 국 대사들이 이렇게 많이 모이는 행사 또한 처음이다.
오후 4시부터는 고적대를 시작으로 세계국기 기수단, 참가국(45개 국) 대사, 내외귀빈, 취타대, 전통궁중의상, 미 8군 마칭밴드, 세계고유의상, 용놀이의 순서로 퍼레이드가 진행됐다.
이번 퍼레이드에는 각 국을 대표해서 대사들 또한 함께 퍼레이드에 참석했다.
참가 대사들은 참가국 국기 기수단 뒤를 따라 이태원로를 걸으며 관광객들과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아울러 퍼레이드에서는 거리에서 펼쳐지는 우리나라 궁중 의상과 세계고유의상을 맛보는 뜻깊은 기회였다.
세계 고유 의상 퍼레이드에 참가하는 나라는 중국 일본 러시아 인도 남아공 인도네시아 베트남 몽골 나이지리아 파라과이 세네갈 등 22개 국에 달했다.
중국 일본 등 우리에게 친숙한 외국 의상과 함께 낯선 외국 전통 의상이 함께 어우러져 멋진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용산구에서는 이번 이태원지구촌축제의 개막식과 퍼레이드가 열리는 이태원로 일대에 대해 16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차량을 전면 통제, 이태원로를 걸으며 세계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이날 오후 5시부터 해밀턴호텔 2층 코스모스홀에서는 45개 국 대사부부 등 200여명이 참석하는 리셉션이 열렸다.
퍼레이드가 끝나는 오후 5시30분부터는 특설무대에서 밴드 난타 국악 공연 등이 열려 축제 분위기가 더욱 무르익게 했다.
17일에도 특설무대를 중심으로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락밴드 페스티벌, 평양 북한 예술단 공연, 지구촌 가요제 등 이태원을 맛볼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세계음식거리 부스도 설치됐다.
이름만 알고 그동안 먹어보지 못했던 혹은 먹어본적은 있지만 이름은 잘모르는 세계 각국의 음식을 체험해보는 뜻깊은 기회가 됐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세계의 중심 이태원에서 아름다운 축제가 개최돼 진심으로 기쁘다"며 이태원 축제를 찾아준 외국 관광객들과 시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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