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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국감]"KTX 승무원 64% 성희롱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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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KTX 승무원의 60% 이상이 신체접촉이나 성적 농담 등의 성희롱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현 한나라당 의원이 KTX 승무원 375명 중 1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64%가 승객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성희롱 유형으로는 신체접촉이 48%로 가장 많았고 ▲ 외모관련 발언 20% ▲ 성적농담 18% ▲ 개인적 만남 요구 12% 등의 순이었다. 이어 성희롱 가해 승객을 연령별로 보면 40대~50대가 전체 성희롱 가해승객의 60%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20대~30대가 21%, 50대 이상도 13%순이었다.

또한 KTX 승무원은 승객들의 성희롱과 관련,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대상 승무원의 40%가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46%는 약간의 스트레스, '별 문제 없다'는 반응은 7%에 불과했다.

김 의원은 "KTX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면서 성희롱에 대한 보호방안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상태"라며 "고객들의 성희롱 예방에 대한 노력도 필요하지만 이에 대한 적절한 보호방안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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