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한나라당 의원이 KTX 승무원 375명 중 1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64%가 승객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KTX 승무원은 승객들의 성희롱과 관련,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대상 승무원의 40%가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46%는 약간의 스트레스, '별 문제 없다'는 반응은 7%에 불과했다.
김 의원은 "KTX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면서 성희롱에 대한 보호방안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상태"라며 "고객들의 성희롱 예방에 대한 노력도 필요하지만 이에 대한 적절한 보호방안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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