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형펀드 3분기 성적 'GOOD'
펀드 수익률 11.43%로 국내펀드 웃돌아.. 동남아펀드 17.26%로 최고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해외주식형펀드가 최근 들어 괄목한만한 성과를 나타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 주식형펀드가 1900 돌파에 따른 가격부담이 있는데 비해 해외주식형펀드는 상대적으로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14일 제로인에 따르면 3분기 해외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1.43%로 국내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 7.73%를 크게 앞지른 것으로 집계됐다. 연초이후 국내 주식형펀드보다 더딘 성과를 기록하다가 9월 들어 수익률이 크게 개선되며 나타난 결과다. 국내 주식형펀드가 3분기 코스피 상승률인 10.28% 보다 저조한 성과를 나타내면서 해외 주식형펀드의 성과가 더욱 부각됐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동남아펀드가 17.26%의 수익률을 올리면 가장 높은 성적을 나타냈고 남미신흥국 펀드가 16.68%로 그 뒤를 이었다. 천연자원과 원자재 가격의 급등세가 수익률에 영향을 미쳤다. 북미펀드와 아시아신흥국 유럽신흥국 펀드 역시 3분기 코스피 상승률을 넘어서는 성과를 보이며 해외 주식형펀드 강세를 입증했다.
비록 코스피 상승률에는 미지치 못했지만 유럽과 프론티어마켓 펀드도 8%대의 성과로 국내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 보다는 높은 결과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형펀드 중 일본 펀드만이 엔화 강세의 여파를 넘어서지 못하고 -0.83%의 손실을 보였다.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려있는 중국주식펀드도 12.52% 수익을 올리며 그간의 조정 분을 만회했다. 특히 중국 본토 펀드는 하반기 이후 내년까지 상승세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지금이 투자 적기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김태훈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선제적으로 긴축을 시행했고 바닥권을 다진 후 반등하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해외 주식형펀드 중 장기 투자처로는 최적"이라고 평가했다.
김종철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도 "IPO등이 많이 진행됐고 비유통주 물량도 11월까지 다 풀릴 예정이라 해외주식형 펀드 중 가장 주목할 만 하다"고 밝혔다.
반면 침체를 이어가고 있는 일본펀드와 지속성이 불투명한 유럽펀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었다.
김종철 애널리스트는 "일본 시장은 예측도 어렵고 기대되 쉽지 않다"며 "70% 가까운 투자자가 외국인이고 문제의 핵심인 엔고 역시 일본이 국내에서 해결 할 수 없다는 점에서 쉽사리 투자할 곳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해외펀드 비과세 혜택이 연장됐고 해외펀드가 다양한 상품들이 출시되면서 인프라가 구축됐다는 점에서 포트폴리오 구성상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동성을 바탕으로 하는 시장이라는 점에서는 다소 조심스러운 전망을 제시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월 150만원 견디느니, 美 가서 5억 벌죠" 서울대...
김종철 애널리스트는 "당장은 아니더라도 올해말이나 내년초 유동성 변수가 발생하면 중국처럼 견조한 시장이 아니라면 고스란히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태훈 애널리스트는 "변동성을 감안해야 하는 만큼 신용등급, 인프라. 교육, 소득부준 등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는 시장을 투자대상으로 삼아야한다"며 "중국 외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가 그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