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 이병훈 감독 "연출에 두려움 느낀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동이'의 이병훈 감독이 드라마 종영에 대한 아쉬움과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이병훈 감독은 13일 오후 6시 서울 가든호텔 2층 무궁화홀에서 열린 '동이' 종방연에 참석해 "드라마를 제작하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60부작이었지만 '동이'를 제작하면서 말하고자 했던 메시지나 생각을 많이 표현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사실 드라마 연출에 대한 두려움도 들어서 차기작을 하겠다, 못하겠다는 말도 제대로 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동이'는 20%대 중반의 시청률로 종영됐지만, 당초 예상은 30%대는 무난할 것이라고 예상됐다. 이병훈 감독도 생각과는 다르게 상승하지 않는 시청률 때문에 스트레스가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은 "'동이'를 하면서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었다. 장악원이 배경으로 나온 것도 음악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였는데, 초반 검계 수사 이야기를 시청자들이 어렵게 느끼면서 시청자들에게 외면받을 수 있는 소재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를 하지 못한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 감독은 "장옥정(이소연)의 죽음 등에서 역사 왜곡 비판이 많았던 것도 힘들었다. '박수칠 때 떠나라'고 하는데 새로운 카드를 낼 수 있다면 다음에도 작품을 하겠다"며 희망적인 메시지를 남겼다.
'현대극을 해볼 생각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 감독은 "현대극은 아무래도 감정 표현을 더욱 섬세하게 해야 해서 어렵다. 이제 누가 시켜주겠냐"고 말해 좌중을 웃게 만들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