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해명자료 통해 “가격보다 설계안 경쟁결과”…공정심사위해 경기도에 의뢰해
경기도시공사는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주택사업을 턴키방식으로 발주한 것은 인력운영과 사업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었다”며 “턴키사업의 낙찰률이 높은 것은 가격경쟁보다는 우수한 설계안으로 경쟁한 결과였다”고 해명했다.
특히 공사는 “턴키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민간의 기술력을 활용해 품질을 높이면서도 분양가격은 타사대비 저렴하게 분양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최철국 민주당 의원은 13일 경기도 국감에서 지난 2007년부터 올해 5월까지 경기도시공사가 발주한 9건의 아파트 턴키발주 평균낙찰률이 99.175%로 입찰가(예정가격)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7일 현재 경기도시공사 아파트 미분양 현황을 보면, 파주당동 아파트는 분양공고를 낸 지 2년이나 지났지만 계약율은 75%에 머물고 있고, 같은 해 11월 분양공고를 낸 김포양촌은 69%, 지난해 12월 분양공고를 낸 김포한강 아파트 계약율은 고작 18%밖에 안 됐다.
최 의원은 “공사가 발주한 9개 아파트 건설공사를 모두 턴키발주로 진행하고 평균 낙찰률이 99.715%라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 결코 우연의 일치로 볼 수 없다”며 “공사가 말하는 ‘명품 신도시’는 중소건설사의 아파트 대신 대형 건설사의 유명 브랜드 아파트를 짓겠다는 말 밖에 안된다”고 특정업체 공사 퍼주기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경기도시공사는 서민들의 내집 마련을 위한 남양주 진건지구 보금자리주택사업에 참여하면서 보다 더 저렴한 주택공급을 위해 최저가입찰방식을 도입해 추진하고 있다.
김정수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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