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가구 이상 대가구 단지 34곳.. 분양 '풍성'
재건축·재개발 포함 연내 전국 8만6203가구 공급
중소형 건설사는 미분양 염려해 분양 대거 연기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주로 대형건설사들이 수주한 재건축·재개발 단지들을 포함해 1000가구 이상의 대가구 단지들이 가을 성수기를 맞아 분양을 앞두고 있다. 반면 중소형 건설사들은 미분양을 걱정해 분양을 대거 연기, 대조적이다.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는 올 연말까지 공급예정인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보금자리를 제외하면 전국 총 34곳 4만7154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일반분양은 2만8455가구로 전체물량의 48%정도를 차지한다.
특히 삼호가든 1·2차를 재건축 한 아파트를 비롯해 왕십리·아현·가재울 뉴타운 등 서울 곳곳에 재개발 단지들이 분양채비에 나서고 있다. 재건축·재개발 단지들은 부동산 경기가 안 좋아도 걱정이 덜한 편이다. 올해 11월 분양을 앞둔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재건축 아파트는 90% 이상을 조합원들이 차지하므로 용적률 상향에 따른 일반분양분은 부담이 적다"고 말해 상대적으로 분양이 용이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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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중소형 건설사들은 부동산 경기 침체 가운데 미분양을 염려해 대단지를 한꺼번에 시장에 내놓기를 꺼려하고 있다. 11월 분양을 계획했다가 얼마 전 택지개발지구를 포기하고 토지를 반납한 한 중소형 건설사 관계자는 "경기가 안 좋아서 올해 안으로는 분양계획이 없다. 내년도 확신할 수 없다"면서 어려움을 토로했다. 8·29 대책에도 불구하고 분양할수록 손해라는 인식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수요자라면 요즘 같은 불황기에 대가구 단지를 주목해 볼만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대체로 환금성이 뛰어난데다 시장변화로 인한 가격 하락폭도 크지 않기 때문이다. 또 단지주변에 학교 마트 교통편 등이 잘 갖춰진 편이라는 점도 장점이다. 하지만 주변시세보다 높거나 구역별로 입지가 뛰어나지 못한 곳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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