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온탕과 냉탕을 오가며 급변동을 지속하고 있다. 하루만에 10원씩 오르고 내리는 등 널뛰기 장을 계속하는 탓에 전망이 무색할 정도다.


지난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원 넘게 반등하며 6거래일만에 1130원대를 회복했다. 6월29일 15원 오른 이래 최대 상승폭이었다. 유로화와 엔화가 지속적인 달러화 약세에 대한 반감을 표출하면서 주요 아시아 통화가 달러화에 대해 오름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13일에는 또 다시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추가 경기부양에 대한 강한 공감대를 밝히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루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면서 1110원대로 다시 주저앉았다.


이처럼 원/달러 환율이 큰 폭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달간 원화의 가치 절상 폭이 주요 아시아 국가 중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2일 원/달러 기준환율은 지난달 10일에 비해 4.59%나 하락했다. 연중 고점과 대비해도 지난 6월11일 1261.5원에서 12일 1115.4원으로 하락해 4개월만에 11.58% 내렸다.

이 같은 원/달러 환율의 가파른 하락은 자본 유출입이 매우 자유로운 한국의 환율 체제와 지정학적 위험 때문인 것으로 한은은 진단했다.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이 최소화되는 자동변동환율제를 도입하고 있어 자금을 회수하기 쉬운 까닭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시장을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AD

한편 일본 엔화는 달러당 81엔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미국의 추가 금융완화책 시행 여부에 따라 80엔대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는 엔화값 상승세가 계속될 경우 시장 개입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채지용 기자 jiyongchae@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