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하나투어를 시작으로 여행업체들이 일제히 어닝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업계 2위 모두투어가 3분기 들어 1위 하나투어를 영업이익 면에서 바짝 추격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4일 하나투어의 발표에 의하면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658억, 124억원이었다. 13일 실적발표를 하는 모두투어의 매출 및 영업이익은 362억, 90억원에 이른 것으로 전망된다. 이희정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모두투어가 1위와의 이익갭(gap)을 점점 줄이고 있다”며 “3분기 영업이익은 경쟁사 대비 73%까지 올라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모두투어는 이미 지난 2분기 영업이익 48억을 달성하며 하나투어(46억)를 앞지른 적이 있다. 그러나 이는 광고선전비, 이익계상 연기 등에 의한 일회성 효과로 업계에서는 아직까지 하나투어를 압도적 1위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


모두투어 역시 당시 “모객부문에서는 여전히 하나투어가 우위이며 하반기 실적을 지켜봐야 한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3분기 하나투어 대비 모두투어의 이익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턱밑까지 추격했다는 분석이다. 작년 3분기 모두투어의 영업이익은 4억원으로 하나투어 대비 25%에 불과했다. 이 비중은 올해 1분기 52%까지 높아진데 이어 이번 분기 70%를 넘어선 것으로 관측된다.


이같은 결과는 하나투어가 여행상품 재고를 소진하고 추가 상품을 내놓는 과정에서 항공사 좌석 비용을 모두투어 보다 높게 치르는 등 원가경쟁력을 저해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최근 온라인 사이트 개편 등을 추진하면서 인력을 대거 투입하는 등 비용지출도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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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나투어는 외형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신규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수익성이 예상보다 낮아질 보인다"며 하나투어의 목표주가를 6만6000원으로 8.3% 하향조정했다. 예상을 하회하는 영업이익과 증권사 목표주가 하향소식에 실적 발표 당일 하나투어의 주가는 3% 이상 빠졌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원화강세와 저가항공사의 공급 증가, 경기회복 등 여행업종에 우호적인 호재가 많다며 4분기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모두 실적개선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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