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김중권 부국증권 회장이 귀뚜라미그룹의 지원으로 박빙의 지분경쟁에서 일단 우위를 확보했다.


12일 금융감독원 5% 임원보고 공정공시에 따르면 지난 8일 부국증권의 대주주인 김중건 회장이 특별관계인의 지분을 포함해 보유지분이 28.99%에서 32.65%로 늘었다. 특별관계자의 수도 4곳에서 9곳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번에 증가한 3.66%의 지분 중 2.87%는 김 회장의 사돈이 경영하는 귀뚜라미그룹이 사들인 것. 나머지 지분은 김 회장의 동생인 김중광씨와 또다른 특수관계인인 장옥수, 김경석, 권기현, 전평씨 등이 사들였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은 지난 2002년부터 꾸준히 부국증권의 지분을 늘려온 리딩투자증권(16.23%)에 2배이상 많은 지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부국증권의 또다른 주요주주인 리딩투자증권의 계열사 W상호저축은행이 보유한 지분을 감안하더라도 지분차이는 8.55%에서 12.22%로 벌어진다.

증권가에서는 김 회장이 리딩투자증권의 부국증권 지분취득과 관련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나 리딩투자증권의 보유지분이 10%를 넘어선데 이어 W상호저축은행 역시 지분취득에 나섰다는 것을 감지하면서 자신의 지분과 관련해 본격적으로 고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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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귀뚜라미그룹은 지난 2007년 부국증권의 백기사를 자청한바 있다. 당시 귀뚜라미 그룹은 김중건 회장의 요청에 따라 부국증권의 지분 1.64%를 사들였다. 같은 시기 한국단자공업도 부국증권의 자사주 맞교환의 형태로 부국증권의 지분 3.84%를 취득했다.


한편 현재 부국증권의 특별관계인을 포함한 주요주주는 김중권 12.22%, 김중광 11.79%, 장복련 0.13%, 한국단자공업 3.57%, 귀뚜라미홈시스 1.64%, 귀뚜라미 2.87%, 장옥수 0.14%, 전평 0.10%, 김경석 0.10%, 권기연 0.10% 등이다. 이밖에 리딩투자증권과 W상호저축은행이 각각 16.23%, 3.53%을 보유중이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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