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해외농산물 선물거래 154%↑..16억달러
8월 밀 선물거래 5배이상 급증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8월 국내투자자의 해외 농산물 파생상품 거래가 15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밀은 5배 이상 급증했다. 8월 국제 밀 가격을 비롯한 곡물가가 급등세를 보이자 투자자들이 농산물 시장에 돈을 집중한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8월 해외파생상품거래실적에 따르면 지난 8월 해외 농산물 파생상품의 거래대금이 전월대비 154.82% 늘어난 16억6716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파생상품은 상품별로 계약당 거래금액이 크게 달라 거래량보다는 거래대금을 기준으로 추이를 분석한다. 물론 거래량(계약수)으로도 175% 증가한 5만637계약을 나타냈다. 특히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 밀 선물 거래는 7월 1억7539만달러에서 9억2360만달러로 426%나 폭증했다.
8월 국제 곡물가격이 급등세를 보인데다가 국내증시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돈이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한성민 외환선물 차장은 "법인수요는 거래량 한계와 헤지 일정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가격이 뛴다고 확 들어오지는 않는다"면서 "변동이 심한 부분은 개인들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국내 투자자들이 주식에 많이 익숙해져 있어서 선물 거래시에도 매도에 인색하고 매수가 많다"면서 "일반적으로 가격이 뛰면 개인들이 달려들어서 거래가 확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노재준 삼성선물 차장은 "우리쪽 8월 농산물 거래분만 살펴보면 법인 물량보다 개인물량이 세배 이상 많은 것 같다"면서 "가격이 많이 움직이고 시장의 주목을 받다 보니까 지수나 통화 선물 하시던 분들도 시장에 참여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가격이 급등하면서 증거금 조정이 미쳐 이뤄지기 전이라 증거금은 적었는데 증거금대비 변동폭도 크기 때문에 투기적 거래를 많이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8월 밀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가 극심한 가뭄으로 밀수출 금지조치를 단행하면서 CBOT 밀 근월물 가격이 8월5일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가 다음날 다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는 등 크게 요동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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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한달간 전체 실물파생상품 거래대금은 7월 86억8172만달러에서 11% 증가한 96억3956만달러를 기록했으며, 비철금속 및 귀금속 파생상품의 거래량은 1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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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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