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지난 10일 오전 타계한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 빈소가 차려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이 날 밤 늦게부터 조문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임시 장례위원회가 조문객을 받기 시작한 밤 11시, 빈소 근처에서 기다리던 탈북자 등 수십 명이 몰려 분향 및 헌화를 하면서 조문이 본격 시작됐다.

빈소 입구에는 '고인 황장엽, 상주 김숙향'이라고 적힌 흰 종이가 붙어 있다. 김숙향 씨는 황 전 비서 수양딸이다.


지난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 후보로 나섰던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이 밤 11시20분께 빈소를 찾아 조문했고 박희태 국회의장과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조화를 보냈다.

명예 장례위원장은 황 전 비서 망명을 성사시킨 김영삼 전 대통령이, 장례위원장은 김 전 대통령 측근 중 한 명인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맡는다. 장례는 5일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 비서는 10일 오전 9시30분께 자택인 서울 강남구 안전가옥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별다른 외부침입 흔적이나 상처가 없는 점으로 미뤄 그가 평소처럼 좌욕을 하러 들어갔다가 자연사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번 사건을 대공사건 전담 부서인 공안1부에 맡겨 경찰의 변사사건 처리 및 검시를 지휘토록 했다.

AD

앞서 안병정 강남경찰서장은 황 전 비서 타살 혐의점이 없고 자연사로 추정된다는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과 당 국제담당 비서 등을 맡은 황 전 비서는 1997년 망명한 뒤 북한의 김정일 독재체제를 비판해왔다.


김효진 기자 hjn252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