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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국감]‘씰’팔아 만든 성금 직원 여행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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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경훈 기자] 대한결핵협회의 도덕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민주당 최영희 의원이 보건복지부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6~2008년 대한결핵협회의 업무용 법인카드가 직원 여행비, 면세품 구입, 유흥비로 1406만8475원이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결핵협회 본부 및 7개 지부의 업무용 법인카드 승인 내역을 보면 주말에 횟집이나 맥주집 등에서 사용된 것은 물론 평일 모텔에서 사용한 건도 있었다.

또한 감사 당시 결핵연구원 강 모 국제기술협력실장은 개인카드 연체로 자신의 카드를 쓸 수 없게 되자 법인카드로 개인물품을 1천여만 원어치를 구매한 후 결제예정일 직전에 계좌 입금하는 방식으로 부당하게 사용하기도 했다.

최 의원은 ‘강 실장에 대한 결핵협회의 대처 방법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당시 결핵연구원 회계담당자가 강 실장에게 개인용도로 법인카드를 사용하지 말 것을 수차례 요청하면서 이를 감사담당자에게 보고했지만 강 씨는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최영희 의원은 “크리스마스 씰 모금액의 절반에 가까운 금액을 결핵협회 직원의 인건비로 쓰더니, 이제 업무용 법인카드를 개인의 쌈짓돈처럼 생각하고 무분별하게 이용한 것은 문제”라며 “결핵협회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를 철저히 자각하고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경훈 기자 kw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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