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삼성 조동찬이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플레이오프 ‘대폭발’을 예고했다.
조동찬은 지난 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과 플레이오프 1차전에 3루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1타점을 1득점을 기록했다.
회복에 매진하던 그는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에서 선동열 감독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선발 출전했다. 선 감독은 실전 감각이 떨어질 것이라는 주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그를 믿었다.
1회 첫 타석에서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킨 그는 3회부터 방망이를 날카롭게 돌렸다. 1사 2루에서 상대 선발 홍상삼의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맞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최형우의 2루타 때 득점에도 성공했다. 5회에는 우전안타, 7회에는 3루수 왼쪽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조동찬은 올시즌 두산을 상대로 타율 3할4리 3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두 개의 3루타로 빠른 발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날 활약으로 두산에 강한 면모를 재확인한 셈이다.
조동찬이 중심 타선에 기회를 이어주는 역할을 수행한다면 삼성으로서는 한결 수월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스포츠투데이 사진 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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