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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두병 회장 전기 35년만에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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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탄생 100주년 기념식
화보화집 '사람과 함께 걸어온 길' 공개
생가터 두산아트센터에 부조상 제막식도 개최
박용현 회장 "선친 되새기며 새로운 두산 100년 창조"


박용현 두산 회장이 6일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에서 열린 故 박두병 두산 초대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낭독하고 있다.

박용현 두산 회장이 6일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에서 열린 故 박두병 두산 초대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낭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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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연강 박두병 두산 그룹 초대회장의 전기가 35년 만에 새로 발간됐다.
두산그룹은 6일 오전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에서 개최한 '박두병 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 박두병 회장의 새로운 전기인 화보화집 '사람과 함께 걸어온 길'을 공개했다.

이 책은 박두병 회장이 타계(1973년)한지 2년 후인 1975년 발간된 전기 '연간 박두병'에 이어 두산그룹이 공식적으로 발간하는 두 번째 책이다.

당시에는 맏아들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이 발행인으로 참여한 연강 박두병 전기 발행위원회가 만들었으며, 올해에는 4남이자 박두병 회장으로부터 각별한 사랑을 받았던 4남 박용현 회장이 제작을 주도한다는 점에서 35년 세월의 격차를 느끼게 한다.
새로 발간되는 책은 박두병 회장이 생전에 활동했던 모습과 어록, 사진 등을 담았다는 게 두산그룹측의 설명이다. 또한 박두병 회장과 한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의 육성 증언을 함께 담아 그의 인간적인 면도 부각 시켰다.

2000년대 들어 중공업 위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면서 젊은 직원들이 많아진 점을 고려해 이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편집했다고 한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박용곤 명예회장과 박용성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박용만 ㈜두산 회장 등 오너 가족과 그룹사 전ㆍ현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했다. 박두병 회장과 서울대 상대 동문이자 친분이 두터웠던 이현재 전 국무총리가 추모사를 했다. 단 지난해 별세한 2남 박용오 회장의 아들인 박경원 성지건설 회장은 개인적인 사유를 들어 불참했다.

이현재 전 총리는 "박두병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대한상의 회장을 맡아 기업인들을 하나로 묶고, 민간 중심의 성장 시대를 연 주역이었다"며 "늘 원칙이 확고한 분이었지만 동시에 부드럽고 한없이 따뜻한 리더십의 소유자였다"고 회고했다.

박용현 회장은 기념사에서 "선친이신 박두병 회장은 오늘날 두산의 주춧돌을 쌓으셨고, 국가 경제발전을 위한 기업인의 사회적책임을 몸소 실천하신 분이셨다"며 "선친의 노력과 정신을 되새기며 새로운 두산 100년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박용만 회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은 돌아가신 아버지의 100세 생일이다 살아계셔 백세잔치했음 얼마나 좋을까...돌아가신지 벌써 37년인데 그리움은 날로 더해만 간다. 아침마다 트위터에 화이팅하는 것도 보고 계실까?"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기념식에 앞서 박두병 초대회장 부조상 제막식이 열렸다. 부조상이 세워진 두산아트센터는 매헌 박승직 창업주가 운영했던 박승직 상점이 있던 자리이자 생가였던 곳에 세워진 건물이다. 바로 옆에는 지난 1996년 그룹 창업 100주년에 맞춰 기념 조형물도 세워져 있어 두산그룹에는 성지와도 같은 곳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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