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은 5일(현지시간) 유럽 재정적자 문제가 글로벌 경제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세계 금융시장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IMF는 반기 글로벌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유럽 일부 국가의 대규모 부채 부담과 이에 따른 글로벌 경제성장세 타격 및 은행권 부실로 인해 세계 금융시장 위험이 높은 상태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가부채 문제로 불안정성이 높아지면서 지난 6개월간 글로벌 금융 시스템 상황이 악화됐다"고 진단했다.

유럽 각국이 재정적자 규모를 줄이기 위해 강력한 내핍에 나서면서 글로벌 경제성장 에 타격을 줄 것이란 우려가 심화됐으며 재정적자 우려에 따른 국채시장 불안감이 금융시스템을 계속 위협하고 있다는 평가다.


IMF는 "올 초 예상보다 좋은 출발을 보였던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며 "지난 4월 그리스를 필두로 유럽 재정적자 문제가 증폭되면서 은행들의 부채 청산 노력이 빛을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제성장 전망이 악화되면서 일부 국가들이 채무 재조정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투자자들이 스페인,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 유럽 주변국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국채 시장이 불안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최근 몇 주 동안 아일랜드와 그리스 국채 신용디폴트스왑(CDS) 프리미엄은 사상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IMF는 "불확실성으로 인해 금융권에 대한 정부 지원이 당초 계획보다 오래 유지될 것이며 상황이 더 개선되기 전까지 출구전략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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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장기적으로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및 부채 축소 전략 그리고 은행권 자본재구성 등을 통한 금융시스템 개선 노력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핵심 전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IMF는 2007∼2010년 금융위기와 관련된 전 세계 은행의 대손상각 규모를 지난 4월 예상치 2조3000억달러보다 약 4.3% 감소한 2조2000억달러로 추정했다. 이는 증권부문의 손실 규모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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