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중국을 비롯한 일본, 유럽등지에서의 철강 수요가 줄어들면서 글로벌 철강업계에 먹구름이 낄 것으로 보인다.


도쿄에서 열린 제44차 국제철강협회(WSA) 연례 총회에 참석중인 중국 안산강철의 장 샤오강 사장은 5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년까지 중국 철강 생산 및 소비가 정체된 수준을 보일 것"이라며 "지난 10년간 높은 성장률을 보여왔던 중국 철강 업계가 주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는 중국 경제가 어느 정도 발전하면서 인프라 사업보다는 개인 상품 및 서비스로 초점을 옮긴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철강업계에서 중국이 글로벌 경기침체기 동안 대규모 부양책을 시행한데 따른 효과가 사그라들기 시작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4일 국제철강협회는 내년 글로벌 철강 수요 증가율이 5.3%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전망치 13.1%보다 대폭 낮아진 것이다. 또한 중국의 철강 수요 증가율은 내년 3.5%로 올해 6.7%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 철강업체 JFE의 하야시다 에이지 최고경영자(CEO)도 "글로벌 철강 생산 및 수요가 약 5년간 평탄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향후 5년간 유럽 지역의 철강 수요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여 업계에서는 유럽지역 생산 능력을 축소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오스트리아 최대 철강업체 푀스트알피네는 "올해 유럽연합(EU) 회원국 철강 생산량이 약 1억6000만톤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유럽 지역의 연간 생산 가능량인 2억2000만톤을 밑도는 것이며 표준 생산량인 약 1억8500만톤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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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알피네의 볼프강 에더 CEO는 "수급을 맞추고 업계 전반의 안정을 위해서는 향후 3~5년 동안 유럽지역 생산 능력을 15% 정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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