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2010국감]"하나님 걸고 맹세"..외교부 특채파문 증인 해명 백태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홍순영 "천한 삶 살지 않았다"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외교통상통일부의 채용 비리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외교부 고위 공직자들은 4일 국회 외통위 국감 증인으로 참석해 각종 의혹들을 전면 부인했다.

특히 아들의 채용을 위해 외무고시 과목 변경 의혹을 받고 있는 홍순영 전 외무부 장관은 잇딴 의원들의 추궁에 흥분을 감추지 못해 야당 의원들과 고성을 주고받기도 했다.
민주당 김동철 의원은 "아들을 요직에 보내려고 인사 청탁을 한 것이 아니냐"고 추궁했고, 홍 전 장관은 "저는 그렇게 천한 삶을 살지 않았다. 정직하게 사는 것이 제 인생의 모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자유선진당 박영선 의원은 홍 전 장관의 "차관 시절 자식을 위해 과목을 바꾼 것은 상상할 수 있는 일"이라는 답변에 대해 1994년 홍 전 장관이 외무부 차관 재직 시절 특채 규정을 변경을 브리핑한 언론 보도와 외교부 대외비 문건을 제시하며 "(채용 규정 변경에)관여한 적 없다고 한 것은 거짓"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홍 전 장관은 "기자회견 기억이 없다"며 "(신문 내용은)나를 죽이려고 고의적으로 만든 것"이라고 반발한 뒤 "저의 인격을 걸고 명에를 걸고 답변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언론 보도와 외교부 대외비 문건이 있는데도 거짓증언을 하고 있다"며 "위증죄로 다스려 달라"고 요청했고, 남경필 외통위원장과 "증인은 흥분하지 말라"고 자제를 요청했다.

홍장희 전 스페인 대사는 딸과 사위의 특채 특혜 의혹에 대해 "딸과 사위가 채용되는데 저의 청탁이나 특혜가 없었다"면서 "제가 믿고 있는 하나님을 걸고 맹세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지연진 기자 gyj@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진짜 선 넘었다" 현충일에 욱일기 내건 아파트 공분 자동차 폭발에 앞유리 '박살'…전국 곳곳 '北 오물 풍선' 폭탄(종합)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국내이슈

  • '세계 최초' 미인 대회에 1500명 도전…심사 기준은 '손과 눈 주변' "비트코인 8월까지 5배 폭등"…'부자 아빠' 저자의 전망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 세계 최초 달 뒷면 착륙

    #해외이슈

  • [포토] '전우여 평안하시오...'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고국 온 백제의 미소, ‘금동관음보살 입상’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