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보합, 수급vs외인매도
단타매매로 전환..국고3년입찰후 방향..외인차익매물 주목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보합세로 출발하고 있다. 지난주말 강세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도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수급우위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일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다만 사상최저치에 근접한 금리수준에 따른 부담감도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차익실현 매물이 얼마나 나오느냐에 따라 조정흐름을 보일수 있다는 전망이다. 6000억원어치 국고3년물 입찰이후 방향을 잡을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4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이 지난주말대비 1bp 상승 3.27%를 기록하고 있다. 국고10년 10-3도 전장비 보합인 4.00%를 나타내고 있다. 국고3년 10-2와 국고5년 10-5는 거래체결이 없는 가운데 각각 매도호가가 1bp 하락한 3.25%와 보합인 3.57%에 제시되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틱 하락한 112.84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5틱 오른 112.90으로 개장했다. 은행이 1498계약을 순매도중이다. 외국인과 보험도 각각 239계약과 235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증권이 1137계약 순매수로 대응중이다. 개인도 590계약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강세 분위기가 쉽게 꺾이지 않는 상황이다. 다만 전저점에 근접한 3년 이하영역보다는 5년물이상에 대한 매기가 집중되고 있어 커브 플래트닝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도 “지난주 강세분위기를 이어서 강세 출발하고 있다. 시장을 돌릴수 있는 힘이 정부와 외국인인데 10월 금통위는 아직 멀어 보이고 외국인은 선물 순매도해도 현물은 꾸준히 매수하고 있다”며 “환율이나 대외여건도 시장에 나빠 보이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여전히 수급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은행권 채권딜러는 “외국인 차익실현이 진행되는 가운데 국내기관 채권매수세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뒤늦은 파티 참가자에게 남는게 별로 없어 단타매매모드에 진입할 것 같다”고 밝혔다.
또다른 증권사 채권딜러 또한 “지난주말 미국채금리가 보합세를 보였으나 지난주말 강세영향으로 국채선물 상승출발하고 있다. 또다시 외인 매도가 소폭 나오면서 상승폭을 둔화시키고 있다”며 “오늘 물량은 적지만 3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어 소폭 하락 가능하나 밀리면 저가매수가 계속 유입될수 있어 소폭 등락가능할 전망이다. 외인의 차익실현 매물이 얼마나 나올지 모르고 너무 하락한 금리부담감으로 오늘은 조정을 보일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우호적 수급상황이 이어지며 채권시장이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3년 국채금리가 사상 최저수준에 근접하는 등 최근 금리하락에 따른 가격부담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악재보다 호재에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며 “그러나 경기회복지속과 인플레이션압력 증가 등 정책금리 인상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추가 금리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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