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김치 어디없나요?'..물량 확보 '골머리'
"10월 쿠폰북에 김치가 게재됐으나 공급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합니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배추값이 오르며 포장 김치 공급이 원활하지 않자 유통업체들이 김치 판매를 두고 골머리를 썩고 있다. 공급 물량이 부족해 조기 품절돼 미리 계획했던 할인행사를 갑작스럽게 취소하거나 온라인쇼핑몰은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이날 VIP고객들에게 김치 할인행사를 진행하지 못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김치 할인행사는 추석 전인 13일 기획했었는데 김치 공급 물량이 부족하게 될 줄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현재 김치업체에서 물량을 보내주지 못하고 있으며, 추가주문도 안되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또 옥션 등 온라인쇼핑몰도 일부 배추김치에 대해 판매를 중단하거나 할인 프로모션에 필요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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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관계자는 "현재 프로모션 상품에 필요한 재고를 확보하는데 가장 큰 신경을 쓰고 있다"며 "배추, 무 김치 등을 대체할 수 있는 갓김치 등을 판매할 수 있도록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종가집 등 브랜드 포장김치 생산업체들은 다음 주부터 최고 26.4% 가량 가격을 올리기로 결정,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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