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자매 작가의 '구미호'는 뭔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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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황용희 연예패트롤]홍자매가 집필한 SBS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이하 여친구)'가 의표를 찌르는 특유의 스토리전개와 강력한 캐릭터의 힘을 최대한 활용하며 흐뭇하게 마감했다.


시청률도 자체 최고인 19.9%(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했고, 드라마 자체도 해피엔딩으로 끝나 팬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홍자매 특유의 '드라마 작법'이 이번 드라마에서도 여지 없이 드러난 것.

홍자매가 집필한 '환상의 커플' '쾌걸춘향' '마이걸' '미남이시네요' 등을 자세히 보면 일정부분 공통분모가 보인다.


바로 홍자매만의 캐릭터를 확실히 만들어 등장인물들에게 입혀줌으로써 스타를 만들어낸 것이다. 또 의표를 찌르는 스토리 전개에 이은 멋진 해피엔딩이 항상 팬들을 흐뭇하게 만든다. 이번 '여친구'도 예외는 아니었다.

#배우와 딱 맞는 캐릭터의 힘
'여친구'의 신민아는 초반기 연기력 논란에도 불구, 확실한 캐릭터를 바탕으로 종영시에는 '가을 최고의 히로인'이 됐다. 주지하다시피 구미호 캐릭터는 홍자매의 상상력에 의해 완전히 바뀌었다. 평소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예쁜 구미호' '사랑스런 구미호'가 홍자매에 의해 탄생한 것이다. 바로 '연기를 좀 못해도 캐릭터로 받쳐준다'는 홍자매 특유의 필력이 다시 한번 빛을 발한 것.


실제로 한채영은 '쾌걸춘향'으로 조연급에서 주연급에서 급성장했으며, 그동안 '죽을 쑤던' 한예슬도 '환상의 커플'로 스타대열에 합류, 요즘은 CF를 찍느라 바쁘다. 한예슬의 경우 줄곳 연기력 논란에 시달려왔으나(물론 지금도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환상의 커플'에서만은 특유의 캐릭터를 바탕으로 '나상실'역에 딱 맞는 연기를 펼쳐보였다. '미남이시네요'의 박신애 역시 이 드라마로 인해 이젠 방송가에 없어서는 안될 '주목받는 연기자'로 떠올랐다. 그것이 캐릭터의 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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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를 찌르는 특유의 스토리 전개
'내친구'는 기존 '구미호' 드라마와는 확실히 다르다. 소재는 구미호지만 공포물이 아니라 그냥 웃고 넘어가면 되는 로맨틱코믹드라마인 것. 그러다 보니 다양한 설정이 가능하다.


그래서 시청자들은 마지막 부분, 미호(신민아 분)와 대웅(이승기 분)의 운명에 큰 관심을 보였다. 뭔가 의미있는 대반전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초반 다소 산만했던 드라마를 한번에 아우를 수 있는 '뭔가' 한방을 기다렸다.


그리고 그 한방이 삼신할매(김지영 분)의 등장이라는 점에서 박장대소했다. 그들이 보여줄수 있는 특유의 스토리 전개였다. 그리고 '500년 전, 신랑을 찾으면 인간세계에서 살 수 있게 만들어주겠다'는 삼신할매의 약속이 색다른 재미를 주며 사람이 아닌 '보통 꼬리를 가진 여우'로 미호를 남겨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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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이시네요'에서 보여준 쌍동이남매 고미남·미녀 스토리와 비슷한 마무리였다.
항상 의표를 찌르는 홍자매의 스토리전개가 팬들의 눈과 상상을 끝까지 재미있게 만든 것이다.


홍자매는 이로써 또 하나의 색깔있는 드라마를 만들어 냈다. 국민드라마였던 '제빵왕 김탁구'의 공세에도 나름의 시청률을 유지하면서, 최종회에서는 전국시청률 19.9%를 올리는 호성적을 냈다. 물론 끊임없이 화제를 만들어내는 홍보팀의 노력 또한 무시할 수 없지만 결국 훌륭한 작가들이 특유의 드라마를 만들어냈다고 볼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 he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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