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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전문가의 산실 'T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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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이동통신 노하우 아낌 없이 전수…지식을 통해 상생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서울대학교 SK텔레콤 연구동에 있는 SK텔레콤 의 T아카데미는 우니나라 모바일 전문가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수료생이 6개월만에 2500명을 넘어서면서 한국 소프트웨어 산실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 3월 서울대 모바일 전문 교육센터에서 T아카데미는 '지식을 전수하고 사람에게 투자하자'는 SKT의 상생노력 중의 하나다. SKT는 스마트 시대를 넘어 서려면 대기업과 중소업체가 함께 먹고 살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신념에서 T스토어를 만들고 여기에 투자했다. 그러나 이상적인 생태계가 구축된다 해도 사람이 없다면 성공할 수 없다. 영세성을 면치 못했던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와 SKT가 손을 맞잡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SK텔레콤이 스마트폰 전문가를 길러내기 위해 만든 T아카데미는 지식을 공유하는 새로운 상생의 장이다.

SK텔레콤이 스마트폰 전문가를 길러내기 위해 만든 T아카데미는 지식을 공유하는 새로운 상생의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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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는 T아카데미를 통해 이동통신 사업을 하면서 쌓아온 노하우와 지식을 개발자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전수하는 한편, 전문가들을 양성하는 새로운 형태의 상생을 꾀하고 있다.

 T아카데미는 여러 스마트폰 운영체제(OS)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개발자 과정'과 모바일 서비스, 게임, 사용자경험(UX, User Experience) 기획을 위한 '기획자 과정' 등 다양한 교과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모든 교육과정은 무료다. 모바일 개발 분야는 총 13개 과정, 모바일 기획 분야는 11개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교육기간도 1주일부터 10주까지 다양하다. 전문가 과정은 최장 10주 동안 매일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강도 높은 수업이 진행된다. 내실있는 교육이 이뤄진다는 게 널리 알려지면서 휴직하거나 아예 직장을 그만두고 찾아오는 수강생도 있다.

 수박 겉핥기식 교육과정이 아니라 10주 동안 실무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수강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모바일 앱 개발 분야에서 유명한 사람들이 자신들의 경험담과 함께 노하우를 전수하고 사업 시도 중 어려운 문제들을 함께 상의하고 풀어나갈 수 있어 인기가 높다.
 개인정보단말기(PDA)와 내비게이션 등에 사용되는 임베디드 운영체제(OS) 개발자였던 조영수씨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안드로이드 전문가 과정에 지원했다. 조씨는 "실제 업계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이 강사진으로 참여하고 현업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과정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SKT는 T아카데미 정규 과정에 제한을 두지 않고 다른 기관에도 교육자료를 제공해 수강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 소프트웨어 산업 저변을 확대하고자 하는 SKT의 상생철학 때문이다.

 SKT는 또 중소기업청과 1인 모바일 창조기업 지원에 관한 협약을 맺어 T아카데미 주관으로 진행하는 'T아카데미 앱 창작터 전문가 과정', '상암동 디지털미디어 센터 과정' 등의 외부기관에 T 아카데미의 정규 커리큘럼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실무 교육을 위주로 한 만큼 T아카데미 수강생들의 취업율도 높다. 지난 5월 1기 안드로이드 전문가 과정을 마친 13명 중 9명이 취업을 완료하고 히트 콘텐츠와 서비스 기획 전문가 과정을 수료한 17명 중 13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수료자의 73%가 원하는 직장에 취업을 하게 됐다.

 사업에 도움을 받기 위해 T아카데미를 수강한 경우도 많다. 시스템통합(SI) 전문 업체 세상기술 오용대 사장은 "모바일 오피스 등 스마트폰을 활용한 신규 시장이 열리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지원했다"면서 "T아카데미를 통해 시장 트랜드와 사업기회, 위험 요인들에 대한 식견을 넓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SKT 김후종 서비스기술원장은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경쟁력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하드웨어와 통신 인프라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면서 "T아카데미 수료생들이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선구자가 돼 향후 10년 뒤 우리나라가 소프트웨어 강국으로 발돋움 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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