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은 16일 서초사옥에서 열린 대용량 프리미엄 냉장고 '삼성지펠 그랑데 스타일(Grande Style) 840' 신제품 발표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홍 부사장은 "앞으로 소모적인 가격경쟁을 지양하고 친환경, 건강, 헬스 케어 등 혁신기술을 담은 프리미엄 제품을 지속 출시하겠다"며 "2011년 냉장고, 2012년 세탁기, 2013년 청소기 1위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냉장고의 경우 홍 부사장은 올해 매출액 기준으로 업계 1위인 월풀을 따라잡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1위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내년에는 확실히 1위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홍 부사장은 2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의 3분기 전망과 관련, "저희가 사실 작년보다는 상당히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원자재와 인건비, 물류비 상승 등 3대 악재가 있었다"고 토로했다.
홍 부사장은 "미리 작년부터 올해에 걸쳐 투자를 많이 해 이러한 부분이 일시적으로 작용, 어려움이 있었지만 미래 투자를 강화한 것에 비해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었다"며 "3분기부터는 이익이 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매출과 수익성에서 양면 전략을 구사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지난 4월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인수한 아미카 공장의 추가 투자 계획과 관련해 홍 부사장은 "인수 후 추가 공정개선 등의 투자비용이 들었다"며 내년까지 인수금액(7600만달러) 2배 이상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