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대형마트보다 20% 이상 저렴한 하드디스카운트 스토어 인기"
대한상공회의소는 15일 '하드디스카운트 스토어(Hard Discount Store)의 경영전략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유럽 소매시장에서는 대형마트보다 20~30% 저렴하면서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고 있는 초저가 할인매장 일명 ‘하드디스카운트 스토어’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이들의 장점을 살린 유통매장들이 조만간 선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한상의는 이러한 유통매장의 성공비결을 '자체상표(PB:Private Brand) 확대', '품목 수 제한', '검소한 점포환경'으로 요약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하드디스카운트 스토어는 자체상표 상품이 전체의 70%이며 현재 대표적인 매장인 스위스의 '알디(ALDI)'의 경우 전체상품에서 자체상표가 차지하는 비율이 98%에 이른다.
상품구색에 있어서도 미국 월마트는 10만개 이상의 상품을 취급하는데 반해 하드디스카운트는 잘 팔리는 생필품 위주로 1000개 내외로 제한하고 상품 카테고리당 1~2개의 제조업체만 거래하고 있다.
특히 제한된 상품수의 상품회전도 빨라 전형적인 유럽 슈퍼마켓에 비해 면적당(㎡) 매출액은 약 2.7배, 품목당 매출액은 약 9.7배 이른다.
현재 대표적 하드디스카운트 기업인 리들과 알디는 지난 5년간 매년 10%이상 성장했으며, 2008년 글로벌 소매기업 순위에서 각각 5위와 9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대한상의 김승식 유통물류진흥원장은 "하드디스카운트는 단순한 저가전략이 아닌 유통구조를 단순화하고 체계적인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가격경쟁 우위를 지켜 성공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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