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운용 53%로 최고....삼성, 하나UBS순..매매수수료도 최고 34배 차이.
펀드매니저들이 매매수수료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계열사에 위탁함에 따라 일반 투자자들의 수수료 피해만 보게 되는 셈이다.
◇여전한 제식구 챙기기=이날 금투협회가 오픈한 공시서비스에 따르면 운용사 중 계열사 주식위탁매매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동양자산운용.
동양운용은 동양종합금융증권에만 총 53%에 달하는 주식매매를 위탁 절반이 넘는 편중을 보였다. 동양운용의 매매수수료는 평균 10.66%로 업계 중간 수준이지만 평균 최저 수준이 3%인 것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은 매매수수료율만 비싸게 떼인셈이다.
이외에도 매매수수료율이 평균 20%를 넘는 푸르덴셜운용(20.02%)과 한국투자신탁운용(21.48%)의 계열사 판매 비중은 각각 46.85%와 39.27%에 달했다.
이는 결국 매매수수료율이 20%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계열사 수수료수익 확대를 위해 투자자들이 고스란히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는 얘기다.
◇위탁매매수수료 천차만별=운용사별 매매수수료 역시 최고 34배 가까이 차이나는 상태다.
펀드투자자들이 판매수수료나 판매보수, 운용보수 등을 애써 따져 비용이 싼 펀드를 찾아 가입했다 하더라도, 매매중개수수료율이 높은 경우 헛고생을 한셈이 되기 때문에 펀드 가입시 매매중개수수료율도 잘 따져봐야 한다.
가장 높은 수수료를 받는 곳은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으로 최고 31.21%에 달했다. 또 외국계 운용사들의 수수료가 비교적 높았다. 푸르덴셜운용이 25.14%, 프랭클린템플턴운용 25.04%, JP모건운용이 21.53%였다.
반면 우리자산운용의 매매수수료가 최저 0.9%로 가장 낮았다. 미래에셋맵스운용은 최고 수수료가 가장 높았지만 최저수수료도 0.96%로 매우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어 NH-CA운용이 1.42%, 현대운용이 1.54%순이었다.
평균 매매수수료의 경우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이 25.04%로 가장 비쌌다.
금투협회 관계자는 "매매ㆍ중개 수수료의 경우 펀드 매니저가 얼마나 잦은 매매를 하느냐에 따라 비용 지출 규모가 달라지기 때문에 특히 잘 따져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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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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