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천우진 기자]"환율은 국가경제의 기초체력이라고 할 수 있다.환율시장을 이해하고 개별종목을 분석한 후 투자에 대한 기술을 익힌다면 주식투자에서 성공할 것이다"


주류 경제학자와는 다른 독특한 시각으로 환율과 경기흐름을 분석하는 최용식 21세기경제학연구소소장이 10일 충무로 아시아경제지식센터에서 '환율 및 경제전망과 투자전략'이라는 주제로 투자 강연을 진행했다.

최용식 소장은 환율은 기초체력이라고 정의하면서 중요성의 예로 축구를 들었다.


그는 "히딩크도 파워프로그램을 통해 국가대표의 체력을 키워 좋은 성과를 거뒀다. 축구선수에 있어 체격이나 체력조건은 중요한 요소다. 드리블능력, 순발력, 개인기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튼튼한 체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소장은 "주가는 경제지표에 선행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 지표를 따라 움직이는 것"이라며 특히 환율에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환율은 지속적으로 하락(원화가치 상승)하고 있다.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1800선을 넘었다. 환차익을 노리는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주가상승에 탄력을 받은 것이다"며 환율과 주가상승 관계를 말했다.


그는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차트와 수급을 분석하는 일은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환율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경기 동향과 환율을 알고 국제 투자세력의 움직임만 파악하면 주식에서 실패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최 소장은 2008년 4분기 경기침체를 예로 들며 환율로 경기 동향을 파악해보았다.


그는 "지난 2008년 7월 경 1달러에 1009원 하던 환율이 11월에는 1500원 대로 뛰었고 환율이 오르기 시작하자 은행들은 환차손을 피하기 위해 빌려온 외채를 갚기 시작했다"며 "은행들이 기업들에게 빌려줄 돈이 없어지자 시장에 돈줄이 마르고 국가 부도설까지 등장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결국 환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자 외국인 투자자까지 발을 빼며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고 회고했다.


환율방어 정책에 대한 부정적 의견도 내놨다.


그는 "국가에서는 환율을 방어한다고 인위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외국인이 외환시장을 흔들어놓으면 정부에서는 환율 방어를 한다고 대규모로 자금을 푼다. 이렇게 환율방어에 나서니 오히려 환율변동이 극심해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끝으로 "종합주가지수가 올해 안에 2000을 넘기는 힘들겠지만 경기가 완만히 회복되고 환율이 안정된다면 10년 후에는 5000도 넘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서 "경제의 기초체력이라 할 수 있는 환율시장을 이해하고 개별종목을 분석한 후 투자에 대한 기술을 익힌다면 주식투자에서 성공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벌어진 최용식 소장의 강연을 끝으로 충무로 아시아경제지식센터에서 '향후 10년 대한민국에 투자하라!'는 주제로 6일간 계속된 투자 강연회를 마무리했다. 아시아경제지식센터는 오픈기념으로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총 7명의 투자전문가를 초정해 투자비법을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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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에는 이승조(무극선생)센터장과 이재용(차트도사) 대표가 강연했고, 6일에는 이종우 센터장, 7일은 조용준 센터장, 8일은 정영훈 센터장, 9일은 남상용(선우선생) 원장, 10일은 최용식 소장을 끝으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사진=이코노믹리뷰 송원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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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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