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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대선주조 인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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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롯데칠성 통해 매각주간사에 인수의향서 제출…4파전 양상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롯데가 부산 지역 소주업체인 대선주조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이로써 대선주조 인수 의향을 밝힌 곳은 부산상공회의소 컨소시엄과 비엔그룹, 무학, 롯데 등 총 4곳으로 늘어났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계열사인 롯데칠성 음료를 통해 지난주 매각주간사인 대우증권에 대선주조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칠성음료가 지난주 대선주조 인수의향서를 대우증권에 제출하고 인수 절차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기존 인수 의사가 있었던 곳은 부산 기업들을 위주로 한 부산상공회의소 컨소시엄과 부산 조선기자재업체인 비엔그룹, 경남 소주업체인 무학이었다.

여기에 현재 소주 '처음처럼'의 롯데주류를 운영하고 있는 롯데가 참여하면서 현재 대선주조 인수는 '4파전' 양상을 보이며 새로운 국면으로 치닫게 됐다.
특히 전국 소주시장에서 13%대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롯데주류가 대선주조를 인수할 경우 전국 시장 점유율이 단숨에 20% 이상으로 뛰어오르며 경쟁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롯데그룹의 텃밭인 부산 지역에서 대선주조를 인수해 마케팅력을 집중할 경우 소주시장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선주조를 인수하더라도 80여년의 역사를 가진 대선주조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해 롯데주류와 별개로 사업을 진행할 수도 있어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일각에서는 롯데의 대선주조 인수가 '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대선주조 전 사주인 신준호 푸르밀(옛 롯데우유) 회장이 3000억원의 차익을 남기고 사모펀드에 되팔아 이른바 '먹튀 논란'을 일으켜 부산시민들의 반발을 샀던 것이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한편, 1930년 설립된 대선주조는 부산의 대표적인 향토기업 중 하나로 지난해 매출 1015억원, 영업이익 202억원을 기록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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