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인수 의사가 있었던 곳은 부산 기업들을 위주로 한 부산상공회의소 컨소시엄과 부산 조선기자재업체인 비엔그룹, 경남 소주업체인 무학이었다.
여기에 현재 소주 '처음처럼'의 롯데주류를 운영하고 있는 롯데가 참여하면서 현재 대선주조 인수는 '4파전' 양상을 보이며 새로운 국면으로 치닫게 됐다.특히 전국 소주시장에서 13%대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롯데주류가 대선주조를 인수할 경우 전국 시장 점유율이 단숨에 20% 이상으로 뛰어오르며 경쟁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롯데그룹의 텃밭인 부산 지역에서 대선주조를 인수해 마케팅력을 집중할 경우 소주시장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선주조를 인수하더라도 80여년의 역사를 가진 대선주조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해 롯데주류와 별개로 사업을 진행할 수도 있어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일각에서는 롯데의 대선주조 인수가 '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대선주조 전 사주인 신준호 푸르밀(옛 롯데우유) 회장이 3000억원의 차익을 남기고 사모펀드에 되팔아 이른바 '먹튀 논란'을 일으켜 부산시민들의 반발을 샀던 것이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한편, 1930년 설립된 대선주조는 부산의 대표적인 향토기업 중 하나로 지난해 매출 1015억원, 영업이익 202억원을 기록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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