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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800선 돌파 눈앞...향후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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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랠리 vs 기대는 금물

코스피 1800선 돌파 눈앞...향후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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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전일 코스피 지수가 나흘 연속 오름세를 타면서 18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지난 주말 미국과 중국에서 발표된 각종 경제지표가 당초 추정치를 웃돌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약화된 덕분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1800선을 터치가 가능하다는 데는 입을 모으면서도 1800 이상으로의 추가 상승에 대해서는 엇갈린 시작을 보이고 있다.
6일 코스피 지수는 1792.42에 장을 마감하면서 나흘 연속 상승세를 탔다. 종가 기준으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것. 외국인 투자자들이 3일 연속 순매수하면서 오름세를 견인했다.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도 확대 됐다. 전일 하루 코스피 시장에서만 3639억원 규모를 순매수, 8월 이후 가장 매수 강도가 높았다. 7일에도 오전 9시10분 현재 지수는 1793.93포인트로 전일 대비 0.09% 상승하고 있다.

이같은 상승세는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고용지수와 중국 구매자관리자지수(PMI) 등이 당초 시장 전문가들의 추정치를 웃돌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덕분이다. '더블딥'에 대한 걱정이 완화된 가운데 오바마 행정부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했다.

하지만 1800선을 뚫고 추세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주도로 '유동성 랠리'가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과 아직은 각종 변수가 남아있어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맞서고 있는 것.
박정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과 내년 실적 전망치가 안정화되면서 유동성 랠리가 오겠다"며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과 중국의 긴축 사이클 종료는 그동안 위축됐던 글로벌 유동성 확장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글로벌 유동성 공급은 국내 주식시장의 유동성 랠리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여전히 낮은 실질 금리가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강화할 수 있고 아시아 지역의 실질 금리가 선진시장의 실질 금리 보다 높은 덕이다.

우리투자증권 역시 국내 증시의 추가적 상승시도에 베팅했다. 이재만 애널리스트는 "위험회피지수(RAI)가 지난 8월말을 고점으로 재차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며 "외국인 투자자의 추가적 자금유입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보유비중(시가총액 기준)이 낮아졌다는 점 또한 추가 매수 여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지난 4월 30.89%까지 높아졌던 외국인 보유비중은 9월 들어29.54%까지 낮아졌다. 상승 여력이 높다고 보는 전문가들은 IT주와 은행, 항공, 유통 대형주 위주의 접근을 권했다.

반면 '과도한 기대'는 접어야 한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주식시장이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리스크를 과도하게 반영 했던 측면이 있는 만큼 지나쳤던 경계심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선진국 민간 부문의 자생력이 부진해 디플레이션 우려는 현재진행형"이라고 지적했다. 아직 대형 IT주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 기조 전환도 확인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내부적 수급 요인도 신중하게 봐야한다는 조언이다.

쿼드러플 위칭데이(네 마녀의 날)와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이라는 내부 변수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8월27일 저점 이후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가 3300억원 이상 증가했고 6월 쿼드러플 위칭데이 이후로 치면 약 2조4600억원 증가했다"며 "외국인 보유 매수차익잔고와 단기 성향을 가진 차익매물의 출회 가능성이 높아 쿼드러플 위칭데이에 대한 불안심리가 코스피 시장의 변동성을 자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이에 추격 매수 보다는 단기 트레이딩 전략을 펴면서 1800선 안착여부를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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