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동 우림시장, 새단장하고 고객 맞는다

9일 오후 3시 시설현대화 사업 준공식 및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전통시장 선포식 개최 -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중랑구(구청장 문병권) 우림시장이 시설 현대화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로운 얼굴로 고객을 맞는다.

구는 9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우림시장 남쪽 출입구 부분인 용마프라자 앞에서 문병권 중랑구청장과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설현대화 사업 준공식을 갖는다.

또 전국 최초로 전통시장 중 우림시장을 담배 연기 없는 건강한 전통시장(금연시장)으로 지정하고 선포식을 갖는다.

우림시장은 29억9500만원(국비 17억9700만원, 시비 7억1880만원, 구비 1억7970만원, 민자 2억995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해 10월 5일 공사 착공에 들어가 이번에 준공식을 갖게 됐다.

구는 우림시장을 찾는 주민들이 쾌적하고 편리하게 쇼핑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2001년에 설치해 노후화된 아케이드를 철거하고 길이 430m, 넓이 12m, 높이 6m 규모의 아케이드를 새롭게 설치했다.

망우동 우림시장이 리모델링을 끝내고 추석을 앞두고 고객맞이 행사를 펼치게 된다.

특히 이번에 설치된 아케이드는 눈,비 등 악천후에 대비한 가림 기능과 함께 슬라이딩 개,폐기를 9개 소에 추가로 설치해 화재 등 긴급상황시 사다리차 설치가 가능하도록 주민 안전을 최우선했다.

또 고객의 안전을 위해 16개소에 CCTV를 설치했다.

이와 함께 211개 점포에 우후죽순으로 설치돼 미간을 찌푸리게 했던 상업용 간판을 일제히 정비하고 고객 시선에 맞춘 간판 292개를 새롭게 설치했다.

또 어두운 시장 환경개선과 야간 통행 고객의 안전을 위해 보안등을 60개로 증설, 설치했다.

전통시장 시설물의 보호와 화재의 위험에 대비해 소화전을 10개 소를 증설했다.

또 우림시장은 전국 최초로 출입구와 내부통로 기둥, 출입계단 등 29개소에 금연안내판을 부착하고 내부 통로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

우림시장의 금연구역 지정에 따라 구와 우림시장 상인회는 시설현대화 리모델링사업 준공식 행사와 연계해 9일 '담배 연기 없는 건강하고 쾌적한 전통시장' 지정 선포식을 갖는다.

또 시장상인과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월 1회 상설 '이동금연클리닉'을 운영하며 건강체험 행사와 함께 금연 홍보캠페인도 전개한다.

이와 함께 우림시장에서는 고객들에게 즐거운 쇼핑을 제공하기 9월부터 11월까지 '봄 그리고 우리시장'이라는 타이틀 아래 시장 내 복합문화공간에서 우림시장을 찾는 주부들이 우림시장에서 장을 보는 동안 아이들을 맡아 문화예술 체험을 제공한다.

우림시장 '봄 그리고 우리시장' 프로그램은 어린이 영어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공연을 위한 극단운영과 미술놀이, 음악놀이, 국악놀이, 구연동화와 같은 다양한 종목의 문화?예술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또 민족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즉석 추첨식 복권행사를 통해 전통시장 상품권을 지급한다.

11일에는 씨름대회를 개최해 1등 30만원, 2등 20만원, 3등 10만원의 부상과 함께 트로피를 수여한다.

아울러 우림시장 상인들은 '영원한 고객' 확보를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해 점포별로 90만원부터 150만원까지 상품을 출연해 1억5000여만원의 경품을 준비하고 향후 6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즉석 추첨식 복권행사를 진행한다.

박종일 기자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