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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비롯한 대사질환 치료 가능성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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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미생물과 식물에서만 확인됐던 기아신호전달물질 분해효소가 사람을 포함한 고등동물에게도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를 통해 비만 등의 대사질환을 치료하는 데 새로운 길이 열릴 전망이다.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정종경 교수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정종경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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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는 서울대 정종경 교수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전영호 박사가 인간에게도 기아 스트레스에 적응하기 위해 신호를 전달하는 분해효소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6일 밝혔다.

기아신호전달물질은 생물이 영양고갈 상태를 스스로 알고 기아 스트레스에 적응하기 위해 전달하는 신호다. 지금까지 미생물 기아신호전달물질의 생성과 분해를 담당하는 효소에 대한 연구는 활발히 진행돼왔지만, 인간을 포함한 고등동물에게도 이러한 효소가 있다는 것은 처음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 효소를 메쉬1(Mesh1)로 이름붙였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자기공명연구부 전영호 박사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자기공명연구부 전영호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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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전영호 박사는 "메쉬1의 입체구조와 기능은 박테리아의 기아신호전달물질(ppGpp) 분해효소 단백질과 유사하다"며 "초파리 실험을 통해 메쉬1을 제거하면 성장이 더디고 몸집이 작아지는 등 영양 고갈 스트레스에 대응하게 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번 성과는 사람이 영양 부족에 어떻게 반응하고 성장을 조절하며 외부환경에 적응하는지를 밝히는 가능성을 연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대 정종경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향후 영양결핍이나 영양과다로 인한 질병을 비롯해 비만 등 대사질환의 원인과 발병 메커니즘을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 구조분자생물학지(Nature Structural and Molecular Biology)’ 6일자 온라인 속보에 게재됐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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