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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호, 이틀째 선두 "이대로 우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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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솔모로오픈 둘째날 1언더파, 강욱순 1타 차 2위에서 '추격전'

이승호가 메리츠솔모로오픈 둘째날 6번홀에서 벙커 샷을 하고 있다. 사진=KGT 제공

이승호가 메리츠솔모로오픈 둘째날 6번홀에서 벙커 샷을 하고 있다. 사진=KG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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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승호(24ㆍ토마토저축은행)가 이틀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이승호는 3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골프장 퍼시먼ㆍ체리코스(파71ㆍ6757야드)에서 끝난 메리츠솔모로오픈(총상금 5억원) 둘째날 1타를 더 줄여 합계 6언더파 136타로 리더보드 상단을 지켰다. 강욱순(44)이 '노련미'를 앞세워 1타 차 2위(5언더파 137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이승호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전반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제자리걸음'을 걸었던 이승호는 12번홀(파4)과 16번홀(파5)에서 2타를 줄여 스퍼트에 나섰지만 18번홀(파3) 보기로 결국 1언더파에 그쳤다. 이승호는 "퍼팅에서 고전했다"면서 "매홀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강욱순은 4언더파를 몰아치는 '노장투혼'을 과시했다. 강욱순은 "대회 직전에 바꾼 드라이버와 퍼터가 모두 만족스럽다"며 "20대 젊은 선수들과 경쟁하려면 체력이나 기술 모두 소홀히 할 수가 없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박순오(30)가 3위(4언더파 138타), '국내 최연소 챔프' 김비오(20ㆍ넥슨)가 2타를 줄이며 공동 4위(3언더파 139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올 시즌 아직 우승 신고를 못한 강경남(27ㆍ삼화저축은행)이 4타를 더 줄여 공동 6위(2언더파 140타)다.
'디펜딩 챔프' 김대섭(29ㆍ삼화저축은행)은 공동 48위(5오버파 147타)로 가까스로 '컷오프'를 면해 타이틀 방어가 힘겹게 됐다. 첫날 6번홀(파5)에서만 12타를 치는 어이없는 실수를 범한 김대현(22ㆍ하이트)은 합계 7오버파 149타로 올 시즌 첫 '컷 오프'의 굴욕을 당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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